남미여행

부에노스 아이레스 1

마린블루 2025. 5. 10. 16:50

# 미술관 #산텔모 시장 #라보카 거리

지구 최 남단 우슈아이아에서

드디어,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입성을 했다.

남미 일정중 가장 긴 아르헨티나의 여행 일정은,

서비스란 단어는 실종,최악의 물가로 여행자들에겐 매우 힘든 여정이였는데,

공항에서 호텔에서 불러 준 택시가 더블 바가지 요금인 걸 알고 뒷날 항의해

다음날 간신히 돌려 받기도 했고, 묵고 있는 방을 비운사이 어떤 사전예고도 없이

에어컨 공사한답시고,벽을 뚫는 대 공사를 하질 않나? 항의도 끝까지 해야

우기고 우기다 겨우 방을 교체해주었고,

대놓고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하기 일쑤다.

 

첫날부터 비가 내려 미술관을 찾았다.

내겐, 더 할 나위 없이 쉴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이전에 관람하던 여러나라의 매우 경직된 미술관 관람 방식과는 달리,

앉아서 감상하거나 직접 작품을 만지면서 볼 수 있는 남미 내음 물씬나는 작품과

자유로운 이런 방식의 미술관은 처음이라 신선한 느낌이다.

 

 

 

 

 

 

 

 

 

 

 

 

 

 

 

 

 

산텔모 재래시장에서

가장 안쪽에 자리한 이 스테이그 집에서의 

스테이크 맛과 서비스 가성비까지 훌륭해 우린, 다음날에도 이 곳을 방문했다.

식사때마다 번번히 잉어님이 쏘는 맥주와 와인은

이제 스테이크 주문시 없어서는 안 될만큼 필수 아이템이여서

알콜없는 스테이크는 상상할 수가 없다. 우리는 시내로 들어갈때마다

불안한 치안에 긴장을 늦출수가 없어서 개인적인 동선은 극히 자제했으며,

옆 테이블에 앉은 젊은 남녀를 괜스레 의심하기도 했다.

거리에서도,식당에서도 사람이 사람을 조심해야하는" 이런 세상에 산다는게

도무지 이해도, 적응도 어려워 간간히 긴장의 끈을 놓기도~!

 

라보카거리 입구에서 부터 흰색바탕에 세로 줄무늬 라이트블루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아르헨티나의 유일한 자존심 메시 거리인 걸 실감케한다.

여기저기 메시,메시,메시-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살아있는 영웅이였고,

메시 마네킹이 있는 이 건물은 비가 오는데도 인증샷을 찍기위한 많은 

사람들로 줄을 서서 기다리며 붐빈다. 친구들이 사진찍기 놀이를 하는동안,

비와 사람들을 피해 한귀퉁이에 서서 내 시선은 독특한 간판 디자인과

푸른색의 각종 부조에 눈이가고, 컬러플한 건물엔 여기가 아르헨티나"란 인식외엔

아무 감흥 없다.

돌아나오는 길, 여기서 인증샷을 남기지 않는다고?"

친구는 도무지 날 이해할 수 없다는듯 외계인 바라보듯 하는데..그 표정이 

날 더 당황스럽게 한다.비까지 오는데 굳이 줄을 서서 가면서까지 사진을?..

나 또한 그녀를 이해할 수 없었으니..

"다름"이란 단어를 또 호출해 이해"로 녹여 내야 할 타이밍이다.

결국엔 친구가 끌어서 두어 컷 남긴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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