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나다~/갤러리카페 하.바.나 43

화담상회 결과집 그리고, 서울의 봄

나라돈 쓰기가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지.수많은 서류,자료 준비하느라 지쳐서 두번은 받고 싶지 않는 지원금에어제도 늦게까지 컴에 앉아서 자료 만드니라 눈알은 빠질듯,,피로는 한계치에 다달아.. 어젯밤에 무슨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잠을 잘 잤다.다행히도..까닥하면 이 예민한 성격에 밤을 세웠을일인데.. 아침 루틴으로 침상에서 기사를 읽으며잠결이라 잘못 본 줄 알았다. 왜 40여년전, 그 날의 일을 이제와 재방하는지?...얼마나 많은 민주투사들과 젊은 학생들이 피를 흘리며 일궈낸 민주주읜데..어이 상실에 말은 나오지 않고 가슴이 답답해서 설마? 설마?계엄이라고?? 내 인생에 두 번은 겪을 줄 몰랐던 그 단어. 그 자리에 앉아 있을때할 수 있는거 다해보자는 심산인가 보다.

제 1회 어반스케치 그룹 전시회

제주도: 양신애 내생애 봄: 이경미 유럽풍경: 김요선 시골집: 이정옥 길: 이미정    봄부터 약 7개월간 준비한 전시회다.전시가 주는 장점을 수없이 강조했음에도 너무 미온적인 학생들 태도에주제 선정에서 부터 자료찾기,전시하기까지..주제도 찾아 줘, 자료도 찾아 줘,전시도 무료,수업료도 쥐꼬리만큼..겨우 다섯 작품인데 마지막날까지 완성하지 못해 부랴부랴~신선한 풀을 말구유에 넣어 두고 먹기만 하라는데도눈만 둥글둥글~ 리액션 하나 없는것이 가장 힘들다.그림 셋팅까지 하고서 결국 에너지는 바닥나서몸살나 링거 맞아가며 몸져 누웠으니..이 만한 일로 체력이 받쳐주지 않는걸 보면 매순간 노화를 체험하고..갤러리카페의 본래 기능을 좀 살려보고자 하는 일인데,어렇게 힘들 줄이야.. 내년 가을 2회 전시회는 좀 수월하..

화담상회

화담상회" 이름도 낯설다.문화재단 이숙영씨가 전해준 정보가 아니였더라면,뭔지도 모르고 지나갔을 일.민간문화공간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사업-내가 갤러리카페 하바나를 운영하는 목표와 꼭 닮아있어이 지원은 꼭 내게 맞춤형 듯,일주일간 서류를 준비하고,7월 30일 면접까지.생각지도 못했던 높은 점수를 받아  지원사업에 합격되었다는 소식에 생기가 돈다.적잖은 지원금이다.내가 평소에 추구하는대로 순리를 따랐더니,이런 생각지도 못했던 복까지 덤으로 얻은 느낌이다.가장먼저 이숙영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평소에내게 기를 모아주는 친구, 지인들게 감사 문자를 보냈다. 멀리있는 엄지에게도..

하바나

神이 어느날 내게,단 한가지 소원을 말하라고 한다면..좋은 시력을 달라고~! 대신, 내 생명 5년쯤은 내어 주겠노라고.신이 또 한가지 소원을 더 말하라고 한다면,이 혹독한 갱년기 증상 좀 멈춰지게 해 달라고~!대신, 내 생명 5년쯤은 또 기꺼이 내어 주겠노라고.. 늘 답을 준비해 두고 있는데,신은 언제쯤 내게 물어봐 줄래나 ???????????.. 쌤플 작업을 하자니 눈이 빠질듯 아프다.

대문있는 풍경

어반스케치반 가을 전시회를 잡아놓고,주제 정하기에서 부터 자료 찾기..수업이라도 안 빠지면 그나마 다행 - 모든게 너무 더디다.결국엔, 쌤플링 작업까지 하나씩 해 주겠노라고 했는데..오늘따라 조금 바쁜 손님들의 방문,음료 만들랴, 빈시간 짬짬이 스케치하랴..멀티 안된지 한참 된 걸 또 잊고선..다 그렸다고보니 구도가 아니네..ㅠ

파라다이스

빙고메이들란드와 쟈스미나   헤르초킨스 크리스티아나와 안젤라(5월 23일)              등수국과 인동꽃이 피기 시작했다.달달한 과일향이 나는 등수국,잔잔한 꽃의 존재감은 약하지만, 향기만큼은어느것과도 뒤지지 않는 마삭줄,은은한 향기가 매력적인 안젤라와 특히,하얀 화형이 특히 이쁜데다가 쌉쌀한 향기까지 사랑스러운독일장미 헤르초긴 크리스티아나..모두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들..주말마다 비가 장마처럼 내리는 탓에, 일찍 찾아 올 흑점병 예방과진딧물이 이미 생기기 시작해서 약을 치고,루프탑만 올라서면, 절로 나오는 탄성 - 에고 이쁜이들~~~여태껏, 아이 둘 키울때조차도 기억이 없는내 혀는 절로 짧아지고, 내 미소도 꽃을 닮아가도 있음을...  185도에 9분 베이글을 하나 굽고,6개월쯤 애플민트에 설..

하이~안젤라

차라리 팬데믹때가 경기가 더 좋았다고 하는,소상공인들뿐만 아니라,여기저기 사람들의 원성이, 내가 이 카페를 운영해 보지 않았더라면 공감 1도 못했을 일이다.팬데믹 여파만 탓하기엔, 민생은 뒷전, 새삼스러울것도 없지만,기득권층의 대표적인 정치인들의 권력&국민은 없는그들만의 나라지키기에 미처있으니,현, 정치상황이 민주화 이전으로 최악인 지금 이 상황이 그 현주소이다. 내 主業은 카페 주인이 아니라,일주일에 두 클레스- 어반스케치 하는 학생 몇명들과 소소한 일상 즐기기,진짜 주업은, 1층에서 루프탑까지 돌봐야 할 화초들이 많은"정원사"라고 지칭하는게 맞지 싶다.일일 커피 판매량이 열잔이 목표가 된지는 오래고,손님여부와 상관없이 이 초록이들을 돌보기며 즐기기에 여념이 없다가12pm ~ 6pm 칼퇴근을 하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