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나다~/자매여행 65

커피거리~

이른 아침 늦가을 바다에서...시시때때로 바닷 바람보다 더 찬 외로움이 불어온다~ 이렇게 언니들과 함께 하고 있어도 순간순간 비집고 시려오는 휑한 가슴!뜨거운 커피잔을 손에 움켜 잡고 있어도 여전히 시려오는 손~손이 시린건지~마음이 시린건지~人生은 어차피 홀로 가는 길이라고..人間은 누구나 외로운거라고..웃고 있는 언니들 가슴속에도 자매에게도 차마 말로 표현 못할 외로움의 파도가 바다의 저 파도보다도 더 크게 일렁이고 있음을 나는 안다~그 마음 내가 아니까.. 이 눔의 갱년기!

서돌바위~

순돌네 사장님이 아주 착한 가격으로 소개해준 행여, 거친 파도라도 몰아치면 작은팬션을한 입에 삼켜 버리기라도 할 듯이 해안 가까이 있는 동해바다 작은 팬션.밤새 너무 뜨겁게 올려 준 난방탓에우린, 달궈진 회전판에 넣어진 통닭처럼 통 구이가 되는 줄 알았다~우리의 역할이 마치 자동 셋팅이라도 해 놓은 것처럼,막내와 둘째 언니는 이불속에서 늦잠을 즐기고,변함없이, 한결같이, 일찍 일어난 쌍둥이 언니가 아침을 준비하는 동안,일출을 보기엔 좀 늦은감이 있지만난, 카메라를 들고 일출을 맞으러 나서고,, 무심코 돌아 본 내 발자욱은 많은 상념에 잠기게 한다~                                                                            주문진의 일명 아들바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