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블루 2019. 1. 28. 21:00

 

 

 

 

 

 

 

지미봉~

 

 

 

 

 

 

 

 

 

 

 

지미봉을 향하는 길에 유일하게 있는 식당 수다뜰~

맛집"이란 단어에 대한 신뢰는 없었기에 애초 기대라는 건 없었고,

단지, 늦은 점심시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깔끔한 반찬에 슴슴한 된장국과 담백한 전복뚝배기 밥,

다시 들리고 싶어 명함을 찍었는데, 촛점하나 제대로 못 맞춰~

어디가서 다신,

 사진을 배운 여자라고 떠들고 다니지 말기~!!!

 

 

 

 

 

 

 

 

 

 

 

 

 

 

 

 

 

 

 

 

 

 

 

 

 

 

 

 

 

 

 

 

 

 

 

 

 

 

 

 

 

 

 

 

 

 

여행작가 박성빈"씨가

SNS에 올린 사진을 보고 첫눈에 반해 달려 온 지미봉~!

내가 이번에 제주로 다시 날라 온 진짜 이유다~

왼쪽으론 종다리 포구와 우도가

정면엔 성산일출봉, 오른쪽으론 섭지코지가 한눈에 들어 오는 이 곳~!

아무리 박성빈 작가의 사진을 흉내내 보려해도 턱도 없는데..

날씨 탓이라고 해 두자! 그냥, 카메라 탓이라고 해 두자!

굳이 카메라에 담지 않아도 내 마음에 눌러 담고 있으니~

 

 

 

 

 

 

 

 

 

 

 

 

 

 

 

 

 

 

 

 

 

 

 

 

 

 

 

 

살림 경력 30년에 계란 후라이 조차 할 줄 모른다는 그녀!

자의로는 호떡,막걸리도 하나도 선뜻 못 사는 그녀!

비행기표 예약에서 아침, 저녁, 운전, 스케쥴, 침대까지 다 양보해도 고맙단 말 한마디 없이

본인 하고픈거 부족한 것만 나를 탓해

자꾸 나를 낯설게 하는 그녀!

 

오늘 저녁 메뉴는 가까운 하나로 마트에서 산

제주산 소고기 등심에 막걸리와 미리 준비해 간 야채로 만든 전.

기꺼이 즐거운 맘으로 이 만찬을 즐기리라고~!

다신 오지 않을 오늘 밤을 오롯이 나를 위해 즐기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