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1~
시 드 니1~
너무 일찌감치 예약해 뒀던탓에 실은 여행도 잊고 있었다,
그 사이 이사"라는 넘어야 할 너무 큰산이 있어서..
옆집,앞집 아줌마 여기 저기 아파트 사고 팔기를 마치, 슈퍼 라면 사듯이..
생전에 엄마 말씀대로, 도시 사람들은 마치 이사를 달팽이처럼
집하나 머리에 달랑얹어 옮기듯 잘도 가두만,,
한번 이사하면 마치 영원을 살것처럼,
얼굴 한번 익히면 마치 영원히 볼것처럼..
사람이든 사물이든 푹 빠지는 늘,이눔의 情이 문제다.
여름내내 묵은 짐을 정리하고,
쓰지 않는 물건은 다 닦고 고쳐
필요한 사람들에게 미리미리 기부해 쓰레기 하나 만들어 내지 않아
이사 당일 경비 아저씨조차 이사 가는거 맞냐고 놀라게 했으니,,
나 스스로도 놀랄만큼 지신세 달달 볶는 나도 보통 극성은 아닌 사람이다,
막상 이사후엔 이렇게 별것 아닌 일인데 말이다,
되려 이사로 기꺼이 힘이 되어 준 진정한 친구도 얻고
신도시의 좋은 환경도 얻고,
정작, 참 많은 걸 얻었는데 말이다,





















전시마져 던져 놓고 아무 영혼없이 날라 온 시드니!
건물보다 많은 녹지, 햇살에 보석처럼 빛나는 본다이 비치, 여기저기 아름드리 나무들,
한국에서 늘 기도처럼 간절히 원하던 맑고 신선한 공기,
빌딩, 숲, 바다가 참 조화로운 시드니
지리하고 힘든 여름의 터널을 지나오긴 했던지,,
마치, 생애 첨으로 나를 위한 치유의 시간을 갖는 느낌이다.











제발,
나 여기에, 이대로 놓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