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남섬~
남섬으로 가는 길~
시드니의 짧은 여정을 마치고
이른 아침 시드니 공항에서
검역이 깐깐하기로 유명한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쳐치 공항에 내려
늘 가방에 과일을 챙겨 두는 습관이 있어,
행여 나도 모르게 넣어둔 먹다 남은 과일 한쪽이라도 나오지나 않을까
잔뜩 긴장을 하며 입국수속을 하고 나오니
금방 비가 내렸던 크라이스트쳐치 공항의 하늘과
생애 첨으로 느끼본듯한 원초적인 그 후레쉬한 공기의 느낌을
글로는 도저히 어찌 설명할 길이 없다~
지상낙원이 있다면 여기가 아닐까~
마치 천상의 꽃일것만 같은,,
한국에서 화원에서만 보던 꽃 루피너스가 들에 지천이라니~
멀리 SOUTHERN ALPS의 만년설과 그 만년설이 녹아 내린 옥빛호수의 냉기는
손을 담그면 금새 얼음으로 변해 버릴것 같다~
이상향에나 있을법한 이 환상적 풍경에
하나라도 더, 눈에,,마음에,, 담을 욕심에 이성을 잃고 호숫가를 뛰어 다니다
돌을 헛디뎌 뒤로 제대로 넘어져서 아찔한 순간,
다행히도 큰 부상은 없어~
神은 결코 공평치 않다.
편리함만 쫓는 우리들 탓이긴 하지만,
미세먼지 속에 호흡기를 다틀어 막고 사는게 일상화가 되어버린 한반도.
그 자연환경 차상위계층의 국민으로서의 소외감, 피해의식, 불평등.
부러워만 할 때가 아니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아.
지구온난화를 막고, 조금 불편하더라도
친환경적인 삶을 살아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음을..
모두가 자각하고 실천하고 살자!!! 제발~~~
오랜 이민생활의 부정확한 한글 발음으로
입만 열면 상위 1프로만 갈수 있었던 대전고 출신이라며 근자감과 자격지심으로
똘똘뭉친 공감 1도 되지 않는 스토리를 가지고
단 1분도 쉬지 않고 떠들어 대는
인생 3막에 접어든 현지가이드 입만 아니라면,,
지금 이 순간이 내게 천국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