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나다~
오산천~
마린블루
2020. 6. 20. 17:40
오산천~
집에서 2.3분만 걸어 나가면 원시 정글의 느낌 고스란히 간직한 오산천,
철새는 물론, 수달도 산다는 그 곳으로 내가 이사온지 일년에 거의 다 되어간다.
늦잠에 간단한 브런치로 떼우고 화초돌보기와
그렇게나 울려대던 각종 커뮤니티 카톡방마저 조용한지 오래고,
하루 두.세건 주변 감염자 부쩍 잦아진 휴대폰 알림음과 머리밖아가며 열심히 청소하는 로봇청소기
우리집 복자 엉덩이 한번 토닥여 주며 수고했단 짧은 칭찬 한마디가 내 유일한 대화,
일찌감치부터 이글대는 6월의 태양이 힘 빠질녁에야
오산천으로 산책나서는게 내 일상의 전부다.이사오길 차~~~아암 잘했어!!!
모두들 일상으로 돌아가길 간절히 바라는데..
언제쯤에나 되돌릴 수 있을지...
이전으로 돌아갈 수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