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바다, 그리고 나 2020. 12. 27. 13:55

 

 

 

 

 

 

 

 

 

제주에서 가장 사랑하는 장소를 꼽으라면,

제주를 처음 만났던 수십년전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 마음 단한번도 변함없는 송악산과 이곳 용머리해안이다.

올때마다 들려도 돌아서 또 보고 싶은 곳~!

이성에 대한 사랑의 유통기간은 6개월,

진정한 친구에 대한 사랑은 일평생,

이 곳, 용머리 해안에 대한 내 사랑은 그 이상, 영원일 듯 싶다.

세계 곳곳 적잖은 곳을 여행해 봤지만,

해안, 들, 돌담, 우리의 제주만큼 완벽하게 아름다운 곳을 대라면

아무곳도 떠 오르질 않으니, 이 정도면 제주와 사랑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

아름다운 해안가 코앞에 쌩뚱맞게 아파트를 꼿아대 스카이라인을 없앤다거나,

해안가 경치좋은 곳이라면 자연경관까지 무시하며 온통 카페로 무자비한 허가를 내고,

수백년된 비자림로 나무를 고작 도로 하나 넓히자고 무참히 베어 버리는

 제주의 공무원들의 탁상행정 행태로

제주스러움을 사랑하는 많은 여행자들을 내쫓는 뇌없는 짓은 제발 멈추길~!! 

 

바람도 잔잔하고, 날씨가 단지 흐릴뿐 비도 내리지 않는데,,

우려했던대로 용머리해안은 내가 보고 싶다고 언제든 허락하진 않는다.

그래서 더더 매력있는 곳-

아쉬움에 발길을 돌리지만, 다시 오겠습니다~그댈 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