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바다, 그리고 나 2022. 10. 18. 19:02

 

엄마를 보낸 그 해 봄~

누구랑 함께 여행을 떠나는 게 아니였어.

외로움은 어차피 각자의 몫인걸~

슬픔은 누구나 혼자 짊어질 짐인걸~

나 홀로 떠날 용기를 냈어야 했는데..

 

프랑크프루트에서의 첫날밤부터 이미 이전에 경험이 있었던

그 끔찍한 베드버그에 물려, 머리카락 다 뽑힐만큼

내 생애 가장 고통스런 가려움증으로 이미 여행을 다 망칠 징조는 예감되었고,

0nly 쇼핑에만 all in하는 나와는 너무도 다른 여행코드를 가진

일행(이전엔 친구였으나..)들과의 소리없는 불협화음으로

보름간 최악의 여행으로 남은.. 

친퀘테레에 대한 아무 감흥도 남아 있질 않다.

우연히 폰에서 발견한 친퀘테레에서 찍은 사진 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