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으로 1
하늘,바다, 그리고 나
2023. 9. 7. 16:39
샤론계곡
키르키스탄에서 카자흐스탄 국경을 넘는 일은
보라색 라벤다로 보이는 야생화가 지천인 넓은 평야에 엉성하게 설치돼 있는
철조망 옆,작은 막사에,
딱딱해 보이는 구소련의 냄새가 물씬나는 푸른 제복을 입은 군인들이
여권에 붉은 직인 하나만 찍으면 패스.
경직된 제복과는 달리 그 속에 숨은 표정이 앳되고 꽤나 부드럽다.
지형이 미국의 그랜드캐년을 꼭 닮은 샤론계곡 -
키르키스탄 기후와는 너무 달리 매우 뜨겁고 건조하다.
강열한 내리 쪼이는 태양은 정수리를 구워 삶을듯이 뜨겁고,
세상에 존재하는 색은 단 하나 - BLUE
샤론계곡으로 가야하는 내 시선을 하늘이 자꾸 방해하는데..
이렇게 아를다운 샤론계곡이, 많은 여행자들에게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는 사실이 의아하다.
아직은 여행의 청정지역 - 키르키스탄과 카자흐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