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
이탈리아를 여행 중 가장 감동적인 여행지 폼페이~!!
떠나기 전, 폼페이의 발견 과정. 고대 폼페이가 어떤 곳이 였는지.
좀 더 상세한 정보를 알고 갔더라면..
폼페이를 한층 더 현실감 있게 느끼는데 도움이 됐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로마에서 호텔을 잡아 놓고..
주로, 남여 대학생 배낭족들로 구성 된, 남부투어 일행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가이드가 틀어 준
파바로티 오라방의 "돌아 오라 소렌토로"를 들으며.. 저 멀리 오른쪽으론..
나폴리의 아름다운 해안 경치에 눈과 맘을 내려 놓고,, 모처럼의 여유를 즐기는데..
어느새, 왼편으론.. 폼페이를 하루 아침에 삼켜 버린, 베수비오산이 보인다~
나폴리의 기온 40도. 눈도 바로 뜰수 없을 만큼 태양볕은 강열하고 뜨거운데..
많은 관광객들을 헤집고 무리를 따라 가다..
붉은 꽃 무더기 너머로.. 심상잖은 분위기의 돌담을 보자,
내 맥박이 빨라 지기 시작하고..영화 "폼페이 최후의 날"을 본 이후로,
내가 그토록 와 보고 싶어 했던 폼페이가 바로 내 눈앞에 있다는 사실에..
온 몸에 전율을 느끼며~
난.. 타임머신을 타고.. 2000년 전, 그 폼페이에 섰다!!
저기 보이는 저 문을 통과해야 폼페이로 들어 가~
폼페이의 시간이 멈춰선 것은 서기 79년 8월 24일.
멈춰선 시간을 다시 부활한 일은 기적이라고~
지하 4m 화산재 아래 숨어 있던 폼페이는 우물을 파던 한 농부의 우연한 발견으로
그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게 되고..!!
2000년의 세월을 지탱한 돌 기둥.
베수비오 산이 뒤로 보이는
폼페이 중앙 광장에서~!! 아이러니 하게도.. 저 베수비오 산이 폼페이를 멸망 시켰고..
그 이후 2000년 세월을.. 또 그 화산재로 밀봉 보존했으니~~~
그늘 하나 없는 폼페이엔..
많은 관광객들로 붐벼~
가이드 설명에 경청중인 두 딸아이~
땀은.. 등 줄기를 타고 마구 흘러 내린다~~
발굴된 도자기들.
화산 가스에 코를 막고 있는 모습.
임산부의 모습.
1860년 로마대학 주세페 피오렐리 교수에 의해 체계적인
발굴 작업이 진행 되는데..
용암과 화산재가 식어서 굳어진 현장 흙더미에서
이상한 형태의 빈 공간들이 남아 있는 그 공간에.. 석고를 부어
석고가 굳은 다음 주변의 흙을 긁어내자 빈 공간을 채운 형태가 들어 나는데..그것은.. 폼페이 최후의 날 죽어간 바로 이 사람들의 모습이었고~!!
2000전.. 길을 나타내는 이정표도 있었고~!!
염소길 00 가~
수증기가 빠져 나가도록 천정엔.. 환기구도 있고..
대리석에 대리석으로 정교하게 새겨 넣은 글씨도 있고..
남탕.여탕.냉온탕 시설까지 구비된
대중 목욕탕도 있었고~
술을 마시던 빠~!!
상류층의 최고의 사치였다고 하는 프레스코화 장식은.. 젖은 석회 벽에 수채물감으로 그려내는 그림으로.
벽화엔.. 향락을 일 삼던 폼페이 부자들은 사치와 낭비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카우치에 누워서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 음식을 먹었고.. 음식을 남기는게 미덕으로 여겨, 바닥에 흩어진 음식들도 그림에 남아 있어~
폼페이 최후의 날" 영화의 한장면을 보는 듯..
가장 쇼킹한 것은..
새의 깃털을 목구멍에 넣어 먹은 음식을 토해 내고
또 먹고를 반복했다는 상류 사회의 문화에 놀라고..
이태리의 강열한 태양에..
이 하얀 도자기 피부들 갈색빛으로 익어 가는데.. 모자 하나.. 양산도 못 챙겼으니~~
폼페이의 넋에 두 딸 아인.. 아랑곳 하지 않고~!!
동. 서 무역의 중심지 이기도 했던 폼페이는..
400여개의 상점들이 발견 됐는데.. 상점들 앞에 대리석 모자이크로 새겨진,
"어서 오세요" 란 뜻이라는 인사말~
폼페이 입구서 부터
내 눈길을 잡았던 진분홍 이 꽃~
알렉산더 대왕 전투 장면의 대리석 모자이크도 있고..
고대 로마 부유층의 전형적인 집이 였다는
파우노의 집은 폼페이서 가장 아름다운 집이라고~!!
그리스의 영향을 받은 신전 기둥도 있고..
그 시대에도
인도.차도.횡단보도의 구분이 확실히 돼 있는 도로~!!
거리엔.. 공동 우물이~
폼페이에서 유일하게 2층으로 남아 있는 홍등가~
언어가 통하지 않는 무역 상인들을 위해 벽엔..각 체위와 여자들을 선택할 수 있게
그림으로 그려 놨다고.. 바로 위 그림은 화장실인 듯~!!
위 돌침대의 크기로 봐선.. 그 당시 사람들의 신장이 평균 140m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짐작 돼~ 네로의 키도 140m 정도 였다고 하니~!!
폼페이의 원형 극장은..
마이크를 사용 하지 않아도 소리의 울림이 울려 퍼지는..
2000년 전.. 과학적 설계가 놀라울 정도고~!!
일년에 한번씩 오페라 공연도 열려,
때 마춰 많은 애호가들이 폼페이를 찾는 다고 한다~
성악을 하는 세계 많은 가수들이 이 폼페이 무대에 서 보는 것이 로망이기도~!!
폼페이의 넋에 빠져 연신 셔터 누르기에 바쁘다가..
겨우 세 모녀 함께 한 인증 샷 하나 남기고~!!
호텔로 돌아 와~
샤워 부스 안에서.. 겨우 밀렸던 빨래를 해, 준비해 간 끈에 메달아
말리고.. 막내 엄지는, 밀려 오는 피곤에 벽에 기대 앉은 채 잠들었다~
입었던 바지는 몇일째 입고 있는지..
신었던 양말 한 이틀 쯤 신는 다고 뭐~ 탈 날까..
잠옷도 보름이 넘어서 첨으로 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