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블라냐 째즈카페
이젠,, 새로운 환경에 잠도 설치는 일 없고,,
여기가 한 나라의 수도 한복판이 맞나 싶을만큼 조용하고, 창으로 들어 오는 맑고 신선한 공기에
청아한 새들의 지저귐 소리까지,, 지난밤
대학 기숙사 분위기가 나는 깔끔한 호스텔 투룸에서, 단잠을 잤다~
먼길을 달려 와 피곤할 법두 하건만, 늦은 밤 두 딸아이가
밤 문화를 즐기겠다고 자정이 다 되서 둘이 나가 새벽녁에 들어 오는 소리를 어렴풋이 들었으나
꿈속 몽롱한 의식이 몸을 통제불능 상태로 만들어 도저히 일어날 수 없어~
루블라냐 중앙역 근처에 있는 야외 째즈 카페~!!
신기한 문화에 충격과, 엄마를 보여 주지 못한 아쉬움에
째즈 카페의 낮 모습이라도 보여 주겠다며 엄말 데리고 다시 찾은 곳~
입구서 부터 할렘가 같은 섬뜻한 분위기에..
온 몸 세포가 바짝 긴장을 하고..
저...
지붕위에 사람인 듯.. 공룡인 듯.. 괴물인 듯..
이상스런 설치물에 섬칫 놀라~
높이를 짐작키도 어려울 만큼
골목길 높은 줄엔.. 신발들이 주렁주렁~
무슨 의식인 것 같기도 하고.. 도무지 알 수 없는 분위기들~
천장에 거꾸로 메달린 마네킹과 저전거~
이 얄굿게 생긴 모형들은
공포 영화 찍기 딱 좋은 세트장 같기도 하고..
술을 마실 수 있는 테이블과
특이한 모양들이 모자이크 벽면에..
술 마시긴 아직 이른 시간인데도..
어느새 야외 빠에 자리 잡고 맥주를 마시는 젊은이들~
고슴이도.. 괴기로 변신 중~
예술성과 독창성,,
공포심과 스릴이 함께 느껴지는..
골목 한 귀퉁이 꽤 넓은 이 야외 째즈 카페는
밤이면..
인종. 나이. 남녀 노소 할것없이
현란한 불빛 아래서 춤추고.. 노래하고..마시며.. 광란의 장소가 된단다~
직접 보지 못한 아쉬움이 크지만..
분위기만 봐도 밤의 모습이 짐작이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