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 1. 국회의사당과 오페라 극장까지~
그렇게..
우울한 상념에 잠겨 있는 동안,
어느새, 세 시간을 달려 빈 역에 도착했다~
역에서 가까운 호텔에 짐을 풀고..
고슴인.. check in; out, 전자 제품 !! 엄지는.. 세면 도구와 화장품!!
엄마인 나는.. 옷 담당!! 계획 하진 않았지만 각자의 전담 분야가 따로 있어
짐을 풀고 싸는 건.. 이제, 단 10분이면 끝~!!
트램 티켓 파는 곳을 찾다가, 이곳에서
하필이면, 피아노를 전공한다는 단정하고 이쁜 한국인 유학생을 만나 도움을 받았다~
갑자기 밀려오는 고슴이에 대한 미안함이~~~
내 딸도 이 음악의 고장에서 공부를 시켰음 하는 ...
부모로서 미안함이 밀려 와~ 속이 쓰려 오고..
이 얼마만에 보는 밥 인가??
그것도 우리 셋이 다 좋아하는 연어 초밥을 이 먼 이국땅에서~ 중국인으로 보이는 포장마차 아저씨는
표정 없는 얼글로 손님을 맞는다~ 맛에 대한 의구심에 소심하게 초밥 하나 시켰다가
찰진 밥과 두둑한 연어 살점에 추가 주문하고,, 어찌나 행복했던지.. 머얼건 국물 하나 시키고..
김밥에 처음보는 돼지고기 얹은 밥까지..
모처럼.. 행복한 식사를 하고선..
예전엔 미처 몰랐던 입에 맞은 음식을 먹었을 때의 크나큰 행복을 맛 보며..
샵엔.. 온통 "클림트의 키스" 그림으로~
구스타프 클림트 (Gustav Klimt)
1862년 7월 14일 (오스트리아) 1918년 2월 6일
비엔나 국림 예술대학교 예술과.
생전에.. 자신의 그림에 대해 설명한 적도..
인터뷰에 응한 적도.. 사생활을 노출한 적도 없어..
신비 주의에 쌓였던 크림트. 유달리 황금색을 많이 쓴 그의 작품에는,, 화려한 색체에서
에로티시즘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림은.. 그 사람의 영혼은 반추한다는 면에서 보면.. 크림트는
꽤 여성 편력 주의자가 아니였을까...싶은
개인적인 생각!!
2.5 유로쯤 주고 샀나~~~
딸기 밖은 이 레몬 요쿠르트 아이스크림 맛을 잊을 수가 없어~
지금껏 최고라며 즐겨 먹던 이태리 젤라또는 가라 !!
내 생애 최고의 이 맛~!! 비엔나 아이스크림~!!
우리가 이 거리에서 아이스 크림과 비엔나 매력에 빠져 있을때..
그 많은 미술관을 돌아 보고도,, 막내 엄지는 결국,
클림트애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그를 만나러 벨베데르 궁전으로 홀로 갔다~
호텔로 제데로 찾아 올 수 있을지.. 염려가 앞서는데..
말로만 듣던 비엔나 소시지 구이를 하나 시켰으나..
소금 덩어리 이 짠 소시지가 왜 그리 유명한지 모를 일~
마트에 들려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고..
빠지지 않는 맥주에 블루베리.비스켓 간식을 사 가방에 찔러 놓고..
유럽의 그 많은 레몬 맥주 중..
빈에서 산 이 레몬 맥주 맛이 으뜸~!!
길 건너, 국립 오페라 극장이 보인다~
오스트리아의 8월 평균 기온 25도..
올해는,, 유럽의 이상 기후로 비엔나도 60여년 만에 더위라며 40도를 육박하고..!!
햇볕이 뜨거워 걷기도 힘들 지경이라 건물의 그늘만 찾아 다니며..
더 꼼꼼히 챙겨 볼 것도.. 대충 대충 패스~
오랜 전통이 느껴지는 빈 국립 오페라 극장은, 유명세보다는
그다지 크지 않는 규모에 소박하게 느껴져~ 그 앞에서 잠시 더위를 식혀~
토마토. 비스켓. 블루베리에 물까지~
고슴이 손에 늘~ 챙겨 다니던 우리 세모녀의 간식 거리다~
걷다가 배 고프면 때와 장소 가리지 않고, 그늘에 앉아
출출한 배를 채우고..
발의 휴식과 더위를 식혀 가며. 또 출발 하기를 반복하고..
저 골목 끝.. 뭔가 어마어마한 건물이 우리의 시야를 막고 섰다~
그 유명한 성 슈테판 성당이다~~~
시내 곳곳에 아름드리 나무가 우거진 그늘 아래..
매끈한 잔디위로 피크닉 나온 사람들은 여유로워 보이고..
그리스 신전 같기도 하고.. 박물관 같기도 하고..
국회 의사당이라고 하기엔,, 예술성이 짙은 색다른 느낌의 국회 의사당을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