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블루 2014. 7. 19. 18:31

 

 

 

 

속     살~

 

 

 

 

 

30cm * 30cm

 

 

밤늦게 마신 커피 탓인지.. 

아님 ... 늙으면 잠이 없어진다' 는 아부지 말씀데론지~

하얗게 불면의 밤을 지새고..

뿌옇게 새벽이 밝아 오는 베란다로 나서..

이것저것 꺼내 캔버스에 젯소칠을 해 댔다~

얼마전에 본, 꽃잎에 속살이 생각 나서..

 

늘~

그림 재료를 가져다 주시던 분이..

세상을 저버렸단 소식에, 더더욱 뇌리에 새겨지는 그분의 이름과 선한 미소~

가진자에게는 우스울수도 있는 1억의 돈이..

누군가에게는, 겨우 지천명을 앞둔 나이에 목숨을 버릴만큼의 고통이였을 터~

괜스레 천원 단위를 깍았어~"

늦은 봄 무더기로 캠퍼스를 사면서

천원단위를 깍고 송금해 보낸것이 내내 마음에 걸려

뒤늦은 후회가 든다~

혹.. 내탓도 0.1% 들어간 건 아닐까~

그렇게 힘든 일이 있은 줄 알았더라면..

결코, 이천오백원 덜 보내는 일은 없었을 텐데...

바로 이 캠퍼스를 사면서....

 

 

 

 

 

 

 

 

 

귀  천~

                                       천 상 병'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악법 보증제도 철폐와 김동현님의 명복을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