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나다~/친구여행
하늘공원
마린블루
2014. 10. 25. 01:29
하늘에 있어 하늘 공원인가,,
여기저기 블방 벗님들에게서 가을 소식만 접하다가,,
한달 꼬박,, 이 병원.. 저 병원.. 치료받던 다친 발목이 다 낫도록 기다렸다간,
이 가을을 다~ 놓쳐버쳐 버릴세라..
급한 마음에 혼자라도 가을 잡으러 나서겠다 마음 먹었던 하늘공원~
다행히도 친구들이 함께 동행해 줘 길을 나섰다~
복잡한 서울.. 서툰 초행길의 운전중에도.. 가을이 내린 한강변을 호젓이 걷고 싶단 욕심은
내 운전의 집중력을 자꾸 앗아가고..
유럽 여러나라의 유명한 강들을 보기 이전엔 전혀 느끼지 못했던,
한강의 아름다움이 찐하게 다가온다..
인생길 굽이 굽이..
수 없이 만나 온.. 또 만나야 할 갈림길~~~
한강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이 어디쯤에 살고 싶단 욕심이..
人生은..
어차피 홀로 가는 길..
그래도..
때론..
외로움에 가슴이 시려 와~
이 가을이면.. 더욱..
이 친구..
꽃만 보면.. 꽃 속으로 빨려 들어 가~
...
다~ 쏟아 낸 듯 해도..
다~
쏟아 내 지지 않는 그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