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나다~/자매여행
한남리 머체왓숲길~
하늘,바다, 그리고 나
2015. 5. 18. 01:01
한남리 머체왓숲길~
숲길을 들어서자 마자, 지천에 깔린 고사리에 우린 오로지 고사리만 쫓았다~
앞서는 일행을 따르지 않으면, 영락없이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멜 수 밖에 없는 머체왓 숲길~
노랑, 핑크의 쌍둥이 언니와,
파란 하늘의 멋진 조화~
중년의 세계 일주 여행" 일행들 중 한분이,
정상 비스꾸무리한 언덕에 서자, 멋드러지게 우리 가락을 한 수 뽑는다~
초원에 풀어 놓은 자매양들이다~
낮은 언덕, 길이 나 있지 않는 깊은 숲,
씨를 뿌려 놓은 듯 넓은 고사리 밭, 장다리꽃 흐드러지게 핀 들을 지나
유럽의 어느 평원을 닮은 목초지와 삼나무 길이 있는 머체왓 숲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