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나다~/가족여행

요산과 관암동굴~

마린블루 2015. 10. 1. 17:49

 

 

 

 

 

 

 

 

 

 

 

요      산~

 

 

 

 

 

 

 

 

 

중국은 일기예보조차 믿을 수 없다던 가이드의 말처럼,

여행내내 맑음" 예보와는 달리,

지난해 이맘때.. 서안여행에서 처럼, 오후가 되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챙겨 온 우의는 호텔방 여행용 가방안에 잘 모셔져 있는데..

강한 비바람에 요산을 오르는 케이블카가 흔들리기 시작하고,

높은 습도에 후덥지근 하던 날씨는 싸늘한 한기마저 들게한다~

 

비 오면 비가 오는대로 얼마든 즐길 수 있으나,

행여나, 정상에서 또 안개속에 가려져 산모양의 와불상을 보지 못하면 어쩌나 살짝 걱정이 앞서고,,

 

 

 

 

 

 

 

 

 

 

 

 

 

 

 

 

 

 

 

 

 

 

 

 

비로 시야가 뿌옇긴 하나,

하늘아래 누워있는 와불상이 선명히 보인다~

 

 

 

 

 

 

 

 

 

 

 

 

 

중국의 물가가 비싸도 너무 비싸다~

내심 자신이 하고 싶은 거 있어도 그다지 내색하지 못하는 옆지기를 위해 

이 어여쁘고 여린 꽃들속에 넣어서 사진 한방 찍어주고 싶었는데..

그 남자는 이미 내 시야에서 사라져 보이지도 않거니와, 사진 한컷 찍는데 일인당 천원씩을 받는다~

언니 사진 찍어요"를 연신 외치며,

낭랑한 목소리로 호객 행위도 노련하다~

 

 

 

 

 

 

 

 

바둑과 24절기를 만들었다는 중국의 요제~

 

 

 

 

 

 

 

 

 

 

 

 

 

 

 

 

 

 

 

 

관암동굴 안에선,

술이 익어 가고 있고~

 

 

 

 

 

 

 

 

 

 

 

 

 

베트남의 하롱베이를 마치 육지에 옮겨 놓은 듯.. 병풍처럼 펼쳐진 산 봉우리들 사이 곳곳엔,

포도와 밀감 농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사방을 둘러봐도 어느 한 곳 산 병풍이 아닌 곳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