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나다~/가족여행
은자암 동굴~
마린블루
2015. 10. 15. 21:13
은 자 암 동 굴~
은자암 가는 길엔, 양삭 전체가 동양화다~
이리 돌아 봐도 저리 돌아 봐도 겹겹이 겹쳐 놓은 봉우리들,
동굴에 대한 더 이상의 호기심은 없었다~
자유여행였더라면, 굳이 들리지 않았을 이 곳~
슬로베니아의 포스토니아 동굴의 파스타 모양의 종류석과는 또 다른,
여느 동굴에서 볼 수 없는, 수 십미터는 족히 넘을 벽에서 물 흐르듯 흘러 내리는 종류석의 모습이 장관이다~
돌아 나와서 그 기억을 금새 잊을 지언정, 들리길 참 잘 했다는 생각이다~
메론 크기만한 유자가 이 지역의 특산물인 듯. 길 거리에 시장에 들녁에 온통 유자다~
껍질이 두껍고 신만이 덜해 먹을 만 해,
맛은, 망고를 따를 과일은 없을 듯~
중국 여행하면서 매번 느끼는 것은,
어딜가든, 쉬이~ 우리나라 화폐를 쓸 수 있다는 것,
우리네 복수박을 닮은, 갈증에 단 돈 천원으로 사 먹은 이 조그만 수박,
맛은 그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