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나다~/가족여행

한가위날의 계림의 이모저모~

마린블루 2015. 10. 16. 20:49

 

 

 

 

 

 

 

 

 

 

 

 

계림의 이모저모~

 

 

 

 

 

 

 

 

 

 

 

 

 

 

 

 

 

 

 

 

 

 

 

 

 

 

 

 

 

 

 

 

 

 

 

 

 

 

 

 

 

 

70대 어머니와 40대 딸의 여행~

무슨 대화를 주고 받는지~ 조곤조곤 낮은 목소리의 대화속에 살가운 모녀의 情이 절로 느껴져~

여행 내내 두손 꼭 맞잡고 다니는 모습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자네도 늙어서 저런 여행을 할 수 있으려나" 남편은 반신반의 하며 묻는 질문에,

딸이 중년 여자에게 세가지 福 중에 하나라는데,,

설마, 딸 둘씩이나 둔 내가 이런 호사쯤 못 누릴까~~~

 

 

 

 

 

 

 

 

 

 

 

 

 

 

 

 

 

 

 

 

 

많은 외국 여행자들로 방문으로 계림의 음식은 기름기와 향신료를 거의 빼서,

걱정했던거 와는 달리, 음식을 먹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되려, 어설프게 먹은 계림의 한식보다는

콩나물과 버섯,양파를 넣은 야채볶음, 아삭이 고추를 닮은 매우 고추를 넣은 고기볶음.. 이 지역의 음식맛이 훨씬 뛰어 나~

메론만한 망고가 4천원쯤, 돌아가서 후회 할까 혼자 먹기는 턱없이 큰데도 불구하고,

 계림의 명동거리 벤치에 앉아 혼자서 꾸역꾸역 다~ 먹어 치웠다~

먹는 비중을 그다지 두지 않았던 난, 이제서야 여행하면서 먹는 즐거움이 크다는 걸 알아 가고 ~

나이 든 사람들의 여행의 특징은, 보는 것 보다 먹는 즐거움이라는데 설마, 그 길로 접어 들어가고 있는 건 아닌지~

 

현지인들을 상대로 하는 꼬치구이는 여전히 알수 없는 향신료로 먹기 어려웠으나,

집에서 쓰는 양념을 만들어 파는 냄새는

새콤,매큼한 것이 우리 입맛과 많이 닮아 있었다~

 

 

 

 

 

 

 

 

 

 

 

 

 

 

 

 

 

 

 

 

 

 

 

 

 

 

 

 

 

 

 

 

 

중국이야 워낙,

인공호수 만든 곳들이 많으니, 겉으로 봐선 어떤 것이 인공인지~ 자연호수인지~

추석 연휴를 즐기기 위한 현지인들과 대부분 한국 관광객들로

천산공원과 인공 호수 양강사호 유람선을 타고 야경을 구경하기 위한 사람들로 공원은 인산인해다~

지극히 중국답게 여기도 다를 바 없이 호수 정자 곳곳에서 쇼를 하고, 

유람선 내에서는 아리따운 아가씨가 전통악기로 아리랑을 연주하는 것도 잊지 않고,

가마우지 낚시로 유명하다는 계림을 많은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어부가 시키는대로 어둠속에서 가마우지는 거뜬히 물고기들을 건져 올린다~

배가 부르면  물고기 낚시를 하지 않는다 하여 가마우지의 식도를 묶어 놨다고 한다~

역시 人間은 약육강식의 최 상위 존재다~!

딱히, 내가 동물 애호가라고 말 할 수도 없지만,

사람들에게 순간의 즐거움을 주기 위해 동물을 조련, 훈련 시키는 학대에 대해선 매번 강한 거부감이 인다~

 

 

 

한가위 보름달을 유람선 천정 위로 계림의 하늘에서 만났다~

반갑다~!

내 나라 달을 여기서 만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