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나다~/가족여행
전주 벽화마을 ~
하늘,바다, 그리고 나
2016. 2. 29. 12:16
전주 벽화마을 ~
어제와 달리,
바람은 잦아 들었고, 봄기운을 느낄만큼 햇살은 무지 따사롭다~
벽화마을이라,, 허름한 동네 벽에 몇몇 유치한 그림들이나 그려 있겠지~
별 기대없이 두 딸애들 뒤를 따라 나선다~
돈 내고 쉬는 곳이라기에,
커피한잔을 사 들고 좁은 계단을 내려갔다~ 층층이 계단처럼 지어져 있는 집들
옥상 위에 어설프게 설치해 놓은 동화같은 쉴 곳~
바람 한점 없고, 따사로운 햇살만 가득한 이 곳~
여행중인, 이 가족들 한없이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당연히 돈을 내고 쉬어야 할 곳~!! 언제든 다시 오고 싶은 맘 절로 들고,
딸랑, 한잔 산 커피에 살짝 미안해진다~
맛으로 유명한 전주 비빔밥, 한정식, 떡갈비 ,,
먹어 봐야 할 것들은 많은데 점심 한끼 떼우고 떠나야만 했다~
언제부턴가 엄마를 보러 갈때면, 어쩌면 이것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곤 했었다~
이번에도 예외없이.. 상태가 많이 나빠 졌다는 엄마를 보기 위해,
남은 일정, 변산반도로 가려던 계획을 정반대 방향인 안동 하회마을로 향했다~
눈 쌓인 진안 마이산 뒷통수를 잠시 보고,, 무주, 충북 영동, 김천을 지나, 서에서 동으로~
설 연휴 교통체증이 심할 거라는 우려는 남의 얘긴 듯,
도로는 거침없이 뚫려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