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에라 폴리스-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Hierapolis-Pamukkale)~
험한 산악지형의 안탈리아에서 4시간을 달려 파묵칼레로 가는 길은,
여행 막바지를 달리면서 여행 내내~ 긴 이동으로,
잘 참아 줬던 허리통증과 체력이 서서히 바닥을 들어내고 있어,
더 이상 차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이 눈에 들어 오질 않았다~
적은 비용에 비해 최상의 호텔과 먹거리. 패키지 여행의 장점에 대한 감동이 점차 줄어들고,
4시 기상, 5시 아침식사. 6시 출발~!
긴 이동시간에 비해 눈도장 찍고 떠나기 바쁜 일정에 점차 아쉬움은 커져 가고~ 눈으로 보고 찬찬히 느끼며,
내 것으로 만들기까지 얼마간의 여유있는 시간이 필요한데,,
주어진 일정에 많은 것을 봐야하는 패키지 여행에서 그것까진 내 꿈이다~!
다른 꽃에 비해 모양이 특별하다거나 빛깔이 딱히 더 이쁘다고 생각되질 않는 이 유도화는,,
이상하게도 내 가슴을 설레게 하는 특별한 재주가 있다~
지중해와 여행에 대한 로망과 동경을 일게 하고,
언제든 가방을 꾸려 떠날 충동을 불러 일으키는 꽃~!
파묵칼레의 언덕위에 세워진 고대도시로
기원전 2세기경 페르가몬 왕국에 의해 처음 세워져 로마 시대를 거치며 오랫동안 번성했고,
기원전 130년에 이곳을 정복한 로마인은 이 도시를 성스러운 도시" 즉 히에라 폴리스라고 불렀다 한다~
이 곳 역사의 흔적이 궁금한데,
파묵칼레에 겨우 발 담굴시간 밖에 안 줘 놓고선, 그 짧은 시간안에 히에라폴리스까지 돌아 보라니~
히에라폴리스의 볼 시간은 커녕, 파묵칼레에서 사진 몇 컷 찍은게 다인데,
원형극장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고, 나가는 길목 먼 발치에서 눈도장 찍기에 바빴다~
카펫,가죽샵에선 정해진 1시간은 고무줄처럼 늘리더니만,,
이런 눈도장 찍는 스케줄에 나만 불만이 있는지,우리 일행들 중 그 누구도 시간을 더 달라 의의를 제기하는 사람 하나 없다~
중년을 훌쩍 넘긴 나이에 여행 꽤나 하셨다는 혼자 오신 두 진상남~
이럴때나 바른말 한마디 해 주심 얼마나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