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블루 2016. 9. 22. 11:48









불   갑   사~






먼 여행이 영 내키질 않았다~

 태풍을 핑계로, 콜레라를 핑계로, 허리 통증을 핑계로, 진짜 이유는 바닥을 기는 컨디션~!

긴 연휴를 그냥 보낼 수 없어, 그나마 가볍게 다녀 온 영광 불갑사~

추석날 아침, 여지없이 고속도로는 입구부터 꽉 막혀 있어 고속도로 진입하기까지만도 한시간,

연휴 시작하자마자 공항도, 조상님께 예를 갖추어야 할 추석날 아침 이 시간 고속도로로 인산인해인걸 보면..

명절의 문화도 이젠 눈에 띄게 바뀌어 나같은 날나리 자손들은,

추석 대명절을 여행가는 긴 연휴쯤으로나 여기는 것 같다~



불갑사 주차장은 이미 많은 차량들로 붐비고,

때 맞추어 내일부터가 상사화 축제기간이라선지, 이미 경내를 들어가는 입구는 축제 분위기다~

솜사탕. 바디 페인팅, 초상화, 이 곳의 특산물인듯한 무화과,

왠만한 가수 뺨치게 잘 부르는 무상스님의 작은 음악회까지~ 

"당신에게서 꽃내음이 나네요~ 잠자는 나를 깨우게 가네요~"..

경내를 온통 붉게 태우고 있는 상사화보다 무상스님의 감미로운 음악에 눈길을 뗄 수가 없는데..

컨디션은 점차 나아지고, 길을 나서길 잘 했단 생각이 든다~






























































사진을 첨 배우면서 소박하게 장만했지만,

 여행할때 마다 나와 동고동락을 함께 했던 삼성 미러리스 NX는 주인의 부주의로 결국 이별을 고하고,

처음 나와 동행을 한 딸애의 카메라~ 사용하기엔 아직 낯설고 어눌하고,,

무엇보다도 줌 기능이 없어, 이 붉게 타는 상사화를 아웃포커싱으로 한 컷 잡을 수 없다는게 아쉽다~


굴비가 유명한 이 곳은 전라남도 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