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가는 길~
통영가는 길~
긴긴~ 추석연휴
딱히 찾아뵐 친척도,, 반겨줄 형제도,,
일찌감치 부모님 산소에 술 한잔 올리는 것으로 대신하고, 연휴 첫날,
새벽같이 나선 통영 가는 길~
곳곳 정체야 예상했던 일이고, 비교적 무난히 도착한 통영의 하늘은
유럽 여행중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그 하늘과 꼭 닮아 있었다~
정오가 훌쩍 지난 시간,
넷 다 시장기에 급히 찾은 인터넷 맛집에 대한 혹시나 하는 기대는 역시나~!!
각종 tv음식 프로그램에 죄다 소개된 굴 전문점이라는 이 집은
가격 -50. 서비스 -50. 청결도 -50. 친절도 -50. 음식의 맛은 -99쯤~
굴은 특히 갓 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인데,
아마도 2,3일 전쯤 요리해서 다 냉장 보관후 내 오는듯 한데
물기하나 없이 마치 딱딱한 건굴 요리 같다~ 잊어 버리지 말아야지!!!
맛집 따위는 다시는 찾지 않겠다는 이 맘!!
수저만큼이나 이젠 내 생활 필수품이 되어버린 선글라스~ㅠ
여기 뭐 그리 볼게 있다꼬..
우리같이 어쩌다 한번 아니면, 첨이겠지만,이 많은 사람들의 발길로
조용히 살고픈 원주민들은 많이 불편을 겪지 싶다~ 쉿!! 조.용.히~
또 오진 말자고~
잔뜩 상한 기분으로 오른 동피랑 마을의 시월의 햇살은
뜨겁기만 한데, 이름모를 작은 꽃나무를 나르는
내 생애 처음만난 벌새와의 인연에 우린 기분이 금새 환기되고~
불쾌한 기분과 사 먹는 음식에 대한 불신에
가족의 먹거리는 직접 해결해야 겠단 생각에
중앙시장 많은 인파를 뚫고 들어가 국물 낼 돌게 한 바가지에 5천원.
싱싱해 보이는 조기 두마리에 만원. 건미역을 사 들고 숙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