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NG NHA
닌빈에서 강과 산, 그리고 보트투어와 유유자적 free time-
가장 베트남스러웠던 마을에서 가장 친절했던 호스트가 운영하는
Hana Homestay에서의 3일을 보내고,
PHONG NHA로 가는 기차를 타기위해 우린 기차역으로 갔다.
처음 타보는 침대 기차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으나, 우리네 완행열차 속도인 기차는
퐁야까지 장장 8시간, 다시 버스로 4시간이나 걸려 늦은 저녁에서야 도착할 수 있었는데
다행이건, 감기약 덕분에 좁은 기차안에서 많은 시간을 잠으로 보낼 수 있었고,
복도를 지나는 밥차와 간식카트가 지나는 이국적인 풍경에 그다지 지루함을
느끼지 못했다. 퐁야에 내리니 닌빈과는 다른 싸한 공기 덕분에
더 이상 미세먼지는 없었던게 가장 위안이 되었다.
기차역에서 숙소까지 다시 40분을 달려고서야 도착한 호텔은..










해안가에 있는 좋은 시설의 호텔이란 정보와는 달리,
호텔에 들어서자마자 우리는 불길한 예감을 떨칠 수 없었다.
입구서 부터 진하고 독한 인공향의 출처는 우리가 묵을 방이였는데,
모기를 쫓는약은 모기가 아닌 사람을 잡을 요량이였고,
두통에 호흡도 힘들 정도였는데 대체할 방도 없었다.
늦은 시간이라 갑자기 다른 호텔로 옮길 수도 없었던 상황.
우리는 커피를 끓이고 문을 열고 냄새를 빼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렸고,
더 황당한 건, 3일 묵는 내내 30대 전후로 보이는 젊은 남자주인은,
머리에 새집이라도 지을 모양새로 세수도 하지 않는 얼굴로
꽤제재한 셔츠위로 배를 반쯤은 내놓고 긴 손톱으로 벅벅 긁으며 나오는데..
한 눈에 보기에도 비위생적으로 조식을 준비한다.
비위가 상해 도무지 아침은 먹기 힘들었고,
허기를 떼울 정도로 최소한의 음식으로만 간신히 위를 달랬는데..
지난 내 수 많은 여행경험중에 최악의 호스트로 기억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