훅 내려간 기온에밤마다 두꺼운 이불을 꼭 끌어안고 모처럼 깊은 잠을 잔다.가을이 예고도 없이 갑자기 들어닥친 느낌이다.예상못한 반가운 손님을 맞은듯,요즘은 하늘을 보는 즐거움에, 바람을 마주하는 즐거움에인간이라는 생명체로 살아가는 맛이 난다. 지난달에 나무 도마위에 그린 해바라기 한쌍을 떠나보낸 자리가 헛덧해 급하게 다시 그려 넣은 해바라기 한쌍.많이 사람들이 福이 가져다 줄거라는 믿음으로 해바라기를 찾는다.진실이 뭐가 중요한가?뭔가 소망이 있다는 거, 믿음이 있다는 거-그것으로 족할 일이다. 氣라는 건 분명 존재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