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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정물

농부 3년차.복숭아과일 농사가 가장 쉽다는 어디선가 스쳐들은 정보 하나로,남편 은퇴를 하자마자 심은지 3년차에 감당할 수 없이 열매가 많이 열렸다.가장 빨리 익는 황도 3그루와 가장 늦게 수확한 천도 4그루,나머지 15그루쯤이 백도인데, 그 양이 얼마나 될지 가늠조차 해 보지 않은 채,내 쏠프드라는 이유도 한몫을 해, 별 신중한 계획같은 것도 없었다.열매 따 먹기 힘들면, 복사꽃을 보는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거란 생각에..감당이 안돼 엄청 많이 딴 내고도, 32도 탱볕 아래서 초보 농부부부가 하루종일 500개의 봉지를 싸는 일은, 거의 고행에 가까웠는데..소작농이 무슨 농작물을 팔아 이런 수익을 낼 수 있을까? 거의 없다.농약값과 두 차례 약치는 날과 봉지 씌운날, 인건비 정도는 겨우 건졌다.매일 우..

해바라기 접사 sold out

십 여년 전,딱 한점 그렸던 해바라기 접사.우리나라 보통 사람들에게 있어서 그림은, 그림이 아닌 부적이라복을 가져다 줄거란 믿음이 강한 해바라기 그림이 전부 오늘sold out 됐다. 유명한 화가들조차 고민에 빠졌던 그 고민에 나도 잠시..앞으로 내가 추구하는 그림을 그려야 할지?..타인이 좋아하는 소위 팔리기 쉬운 그림을 그려야 할지? 갈등중~!

같은 꿈을 꾸는 딸~!..

어릴때 되돌려 내 꿈을 생각해 보면,꿈꿔오던 많은 것들은 결국 하나를 향하고 있었다.시골 중학교의 미술선생님도, 도시설계자도, 디자이너도, 다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그것을 바탕으로 한 창의력을 요하는 것들이였으니. 엄지가 뉴질랜드로 간지 3년차- 지인하나 없는 타지에서자신의 일을 찾기까지 결코 녹녹지 않는 과정이였을 것이다.지금도 그 과정이 있고.. 드디어 자신이 디자인한 이 작품이당당히 항공사 기내 면세점 메인 표지에 실리기까지얼마나 많은 산고의 고통이 있었을지..부모로서 그 고충을 이해하고도 남음이다.짧은 기간내에 결코 작지않는 성취를 이뤄 낸 것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자식의 꿈이 부모의 꿈이 된지는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다.잘 하고 있어서 고맙다.최선을 다하고는 살지 마.악착같이 앞만 보고도 가지..

유영국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두 어달전쯤부터 벼루던 나들이다.친구아들 결혼식이 때마침 근처에서 늦은 오후에 있어하루에 두 가지 일을 다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좋은 세상에 살고 있어 SNS라는 도구로 심심잖게 해외 전시회를 관람하거나,국내 전시 정보도 쉽게 얻을 수 있어 호시탐탐 서울 나들이를 노리고 있던차에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몇개 전시중,유영국의 추상화를 보자마자 선택의 고민을 할 이유가 없었다.추상화라는 이름하에 작가만 이해하는 지극히 주관적 추상작품을 선호하지 않는 나로선,유형국님의 산은 내 안에 있다"는 누가 봐도 산 인줄 알아보는 추상화에 이끌려32도를 웃도는 한낮 뙤약볕 아래서, 호크니전시로 이전에 와 봤던길을 한참을 헤멨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온 몸에 냉기가 휩싼다. 에어컨 바람덕이라고 하기엔, 뇌..

유럽을 점령한 BTS

BTS가 군 제대후 7인이 완전체가 되어 유럽순회 공연의 마지막인 파리-9만명이 넘는 관중을 모으며 대성공을 거두었다는 생생한 현장뉴스를sns로 몇일째 접하고 있다. 콧대 높기로 유명한 프랑스 파리에서마크롱 대통령부부도 홀린 10만여명 가까운 관중을 끌어 모으며,수 만의 유럽인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한글로 아리랑 떼창을 외치고울부짓게 만드는 그 힘의 원천이 무엇인지 진실로 궁금하다.그 BTS의 힘과 에너지, 그 매력이 무엇인지?겨우 대표곡 두어개만 알고 있는 나로선, 그 노래들에 감흥조차도 모르는 나로선,대체 그 매력이 무엇인지 알 길은 없지만, 확실한 것은,지난 수 세기동안 아시아 종족은 미개하다며 인종차별을 당연시 일삼던 유럽인들을,음악"이라는 단 하나의 도구로 그들을 점령한 BTS애 대한 무한 존중..

해바라기 Sold out

6호 oil painting on wooden tray 년중 이런 날도 드물다.연 3주째 그림이 한 점씩 팔리는 일이..조금 놀랍고,꽤나 흥미롭고,이른 봄부터 떨어지던 에너지가 최근 몇일 사이에눈에 띄게 솟는 느낌이다. 이 영향이 크리라 믿는다. 모처럼, 농작물에 가뭄이 해소될만큼의 어제부터 비가 내리는 주말-오늘도, 생각지도 못한 손님에게 이 해바라기를 보내고 나니,늘, 같은 심정이다.갑작스런 이별에 아쉬움 반. 즐거운 반.너두 부디~ 오래오래 주인에게 사랑받고 있거라!"기도하는 맘으로 이 아이를 보낸다.

달항아리 sold out

봄철 내내 루프탑정원에 쏟은 정성에 비해정작 내가 먹는 것엔 소홀했었다. 체력이 거의 번 아웃되어가고 느끼는 요즘..어제 또 한점의 그림이 sold out. 이 동네에서 그림이 팔리는 일이,그리 흔한 일이 아니기에 그림을 판다는 것은, 단순히 금적적인 이득의 문제가 아니다.내게는 "순환" 인정"의 의미가 크기에 이런날엔 생기가 돋는다.마치 피가 부족한 환자가 수혈을 받는 것처럼..보내려니 2층 한자리에 오랫동안 자리하고 있었던지라 이것 또한 情을 떼는 시간이 필요하다. 마지막 기념사진을 한 장 남기고,사인을 정비하고, 예쁘게 포장해서 보내려 한다.부디~! 주인에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기를~!!30*30cm oil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