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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여행을 마치며..

한때는 버킷리스이기도 했던 남미여행.누군가 내게 남미여행에 대해 묻는다면.. 모험심과 체력만 된다면 OK, 가능한 젊었을때 가라고.."그게 아니라면 굳이 거기까지~" 적극적인 추천은 고민해 볼 일이다.최고의 장소는, 완벽하게 날씨까지 도와 준 우유니의 선셋과 데이투어.그리고, 볼리비아에서 칠레로 넘어가는 아타카마사막 1박 2일 짚로드.가장 실망스러웠던 장소는 페루의 티티카카.친구들이 최고라고 꼽은 피치로이 등반은 내가 실패했기에 언급할 수가 없다. 남미 여행의 일등공신은,등산화, 누룽지, 고체 된장스프, 허리베게. 수면제, 고산증약. 마음비우기.그 중에서도 제일은, 합이 잘 맞았던 함께한 친구 부부들!여행은,사람이 가장 위로되기도 하고, 가장 스트레스 받는 요인이기도 하기에.출발전, 때맞춘 무안 제주항공..

남미여행 2025.06.15

뉴욕-맨하튼

리우에서 탑승을 시작하면서,또 그 남미의 라탐항공을 탈 생각에, 타자마자 수면제를 복용하고 9시간 긴 비행시간을 보낼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다.여행중 수차례의 비행기 이동이 있었기에 일일이 항공사를 체크해 보거나물어본적이 없다. 기내에 들어서고서야 라탐이 아닌, 어메리칸투어리스트-실내는 넓고 안락해 보이는 첫인상에 안도감에 한숨을 깊이 내 쉬었다.더군다나 비행기는 예정시간보다 더 빨리 출발하면서,믿기지 않을만큼 승객은 겨우 3분의 1쯤..중간이후 자석이 거의 텅텅 비었다.우리자리는 거의 뒤였는데, 친절하게도 덩치 큰 미쿡 승무원들은 앞으로 가서 의자 손잡이 네개를 다 올리고 누워도 된다는 안내까지 하는데,로또를 맞으면 이 정도 기쁠까 싶다.긴 비행시간 부담에 돌아올때는 무리해서라도 비지니스클래스..

남미여행 2025.06.06

메트로 폴리타나 대성당

셀라돈 계단을 나와특별한 목적지없이 헤메다 로마에서나 볼법한 하얀 수도교를 지나피라미드형 독특한 건축물을 발견했다.햇볕은 무지 뜨겁고, 이 건축물 주변거리 곳곳은 노숙자들을 쉽게 볼 수 있었으며,찌린내가 진동을 해 숨을 애써 참으며 이동해야 했다.그것들로부터 도망치듯, 성당을 들어서서야 비로소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우유니이후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한국여행자들을 만났는데참좋은 여행사에서 14박 17일 남미여행중 마지막 일정이라고 하는말에그 일정이 가능한지에 놀라 물었더니, 하루에 비행기 세번이나 타는 날도 있었다고??!그런 여행을 하지 않는게 얼마나 다행인지..일행인양, 옆에 앉아 가이드의 성당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천정 십자가를 중심으로 네개의 각기 다른 색깔의 스테인드 글라스가유럽 어느 곳에서도 본..

남미여행 2025.06.03

셀라론 계단

리우데자네이로-대체 어떤 곳이길래 번화가 호텔앞에서 그것도 대낮에 그 무모한 짓을 하는지밤새 정보를 찾아 보고 있었다.어제 본 예수상 앞으론 부촌이, 예수상 뒤론 세계에서 가장 험한 파벨라"라는 슬럼가가 있다고 한다. 오죽하면 예수에게도 버린 받은 사람들이라고 하는데..마약제조,갱단의 근거지,마약,강도,연 평균 살인사건만도 1700명씩이나 된다고.KBS 다큐팀이 촬영장비 다 뺏기고 간신히 목숨만 건져 나온 곳도 여기라고.브라질 정부조차 손을 댈 수가 없는 통제선 밖이라고 한다.예수상을 세울때 뒤 슬럼가를 보여주지 않기위해 빵산쪽으로 예수상의 시선을 돌렸다는 말도 있다.예수도 부자들만을 사랑하시는 건지? 예수의 사랑을 받은 자들만이 부자로 사는건지?리우 파벨라의 기사를 뒤져보는 내내 소름이 돋는다.내 나라..

남미여행 2025.05.31

코파카바나 페스티발

300년이 넘는 역사가 깊은 매년 2월말에서 3월초에 열리는 리우 카니발 축제는,세계인의 축제라고 할 만큼 많이 몰려드는 여행자들로 숙소는 천정부지로 오르고,대략 그 인원은 200만명 정도가 거리로 쏟아져 나온다고 한다. 늦도록 호텔에 누워있다가 시끄러운 소리에 창밖을 내다보니,해안가 넓은 도로를 다 점령한 축제 인파들로 북적인다.혹,카니발 페스티발 예행연습은 아닐까?"하는 생각에 거리로 뛰쳐 나왔다.여행프로그램에서 봐 오던 그런 축제..카니발 축제를 불과 2.3주쯤 남겨 둔 상태니..예행 연습 비슷한 것일지라도 이 얼마나 행운인지.. 우리에겐 생각지도 못했던 행운이다.

남미여행 2025.05.30

굿모닝~! ^ 쟈스미나

쟈스미나의 특징:중간 사이즈로화형은 평범하고 한 송이 피었을때는 딱히 매력을 못 느끼나여러 송이가 한꺼번에 피면 아래로 고개를 떨구는 특징이 있어서아래에서 보면 찰랑거리는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향기가 특히 달달해서, 내가 기르는 12종의 장미중에 단연 1등이다. 누가누가 더 이쁘나?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여자들은 꽃과 내기 하기를 참 좋아한다.어반스케치 수업을 끝내고 루프탑을 올라막~ 피기 시작한 쟈스미나와 사진찍기 놀이 중~~~ 사람의 얼굴도,성향도,장미의 화형도,향기도 이렇게 다 다르다.

슈거로프 산 (빵산)

#최악의 치안어제 예수상에서 봤던 바게트를 닮아 빵산이라 불린다는 빵산을 보기 위해 우리 또 호텔앞에서 택시를 탔다.사실,출발할때부터 내 인생 최후의 숙제인양, 이 여행을 무사히 마쳐야한단단 하나의 생각으로 버텨왔던터라 여행내 내가 가지고 있던 에너지를 바닥까지 내려가끌어 올려 쓰고 있었던탓에 기분이 up된적이 있기나 했었던지 기억에 없다. 일행들이 알아서 가자면 가면 되고,어차피 먹어본적 없는 낯선나라 음식이니먹자면 먹으면 되는거고, 택시 타라면 타면 되는거고..거의 뇌가 없는 사람처럼 따라 다녔다. 그런 나를 눈치라도 챘는지반강제로 카메라를 눌러댄 뒤따르던 비단님이 아니라면 단 한장도 없었을 사진들~!.. 빵산은 겉보기와 달리, 올라가니 산정상은 꽤나 넓고리우데자네이의 고급 주택들과 요트들이 숨 죽이..

남미여행 2025.05.29

예수상

리우데자네이로-37도여기에 와서 비로소 뜨거운 남미여행의 제대로 된 맛을 보는 느낌이다.아침 호텔방에서부터 후끈한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데,택시를 타고 예수상 아래에 내리니 이미 많은 인파들로 그 열기는 곱절은 더 하고,저 줄을 어찌 기다리나 막막하던차에,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한단체줄이 따로 있어 다행히도 쉽게 산을 오르는 기차를 탈수 있었다.많은 여행자들로 붐비는 곳인만큼, 도난,안전에 대한 긴장은 더 단단히하고.. 정상쯤..기차에서 내리니 사방엔, 고목이 된 고무나무가 더운나라여기가 남미임을 각인시켜 준다. 가장 먼저 마주한 건 예수상의 뒷태. 세계 불가사의 안에 빠짐없이 들어 가는 예수상을 tv에서만 보다가직접 마주하니 현실감이 떨어진다. 높이가 30m면 아파트 10층..

남미여행 2025.05.27

리우데자네이로 1, 코파카바나 해변

아르헨티나에서 여정은, 이과수 폭포를 마지막으로이른 아침 택시를 타고 맞은편 일출의 여명을 보면서 칠레로 국경을 넘었다.아르헨티나 out, 브라질 in 국경을 넘는데는 100m 쯤이나 되었을까?..택시 기사님께 맡긴 네개의 여권은 칠레 국경에서 세개뿐인 걸 알고 놀라,기사님과 대장님 당사자인 내 룸메까지 다시 아르헨티나 국경으로 턴해빠트린 여권을 찾으러 가는 그 짧은 순간 우리 모두의 긴장을 잊을 수가 없다. 국경을 넘자마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로 가기위해 도착한 작은 공항에서,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경제적 차이가 하늘과 땅쯤.. 우리 모두를 놀라게 했다.공항내에 들어서자마자 빵빵한 에어컨에긴 자켓을 꺼내 입어야 했고, 깨끗한 실내와 세련된 상점들의 인테리어,아르헨티나에서 단 한번도 느껴본적이 없는 상점 ..

남미여행 2025.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