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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라파즈

모든 가스 계량기 덮게가 잉카의 상징 태양 문향이다.  언덕길에서 내려다 보이는 라파즈는,해발 3200m 높은 구릉지로 둘러 쌓여 있다.코파카바나에서 오는 길에 넓은 평지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왜 굳이 한 나라의 수도를 이 높은 구릉지아래 척박한 땅에 지었는지 의문이 든다.도시로 들어서자마자 교통체증으로 도통 차는 움직일 줄 모르고,특히, 밖에서 들어오는 매케한 매연을 견디기가 너무 힘들다.차량이 많기는 서울과 다를바가 없는데 유난히 심한 매연은,기름정화 단계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기름을 사용해서란다.남미 특유의 현란한 벽화와 버스.길거리 노점상과 사람들,각종 교통수단까지 뒤섞여 라파즈의 첫인상- 무질서함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라파즈 중심가에 있는 우리가 묵은 호텔은,창밖으로 보이는 대통령궁을 마..

남미여행 2025.03.15

볼리비아 라파스-달의 계곡

코파카바나 숙소를 갈때,분명 택시 한대당 2만원쯤으로 알고 탔는데,숙소에 내리니 기사는 말을 바꿔 인당이라며 4명 4배로 택시비 바가지를 썼던,어제의 일을 또 당할순 없어,호텔에서 택시를 부르며,우린 인당이 아닌, 한 대당 가격임을 단단히 확답을 받고,라파스로 가기위해 버스정거장으로 갔다.라파스로 가는 길은, 오른쪽으로 티티카카 호수를 끼고,왼쪽으론 황량한 산 허리로 난 가파른 길을 달려 심장이 쫄깃쫄깃 해 오기도..크로아티아 두브르부니크에서 플리트비체를 가던 환경과 비슷해벌써 10년도 훌쩍넘은 두 딸과의 여행- 그때의 추억을 혼자 곱씹으며.. 버스는 한참을 달려서 강앞에 다달았다.모두 내리라는 사인에 우린,보트로~! 버스는 전용 선박으로 강을 건너서다시 버스를 타고 한참 달려 라파스에 도착.      ..

남미여행 2025.03.13

코파카바나 2

처음부터 그랬던건 아니다. 젊은 날,한때는 좋아했던적도 있었는데..사진만 찍으면 피해 다니는 날, 친구들은 이해하기 힘든갑다. 사진찍는 樂이 여행의 거의로 보이는 그들 기준엔 그럴만도 하겠지.. 볼리비아로 오는 2층 침대버스안에서 만난 한국인 젊은 가족들을점심을 먹기위해 들른 생선요리로 유명하다는 바닷가옆허름한 식당에서 그들을 다시 만났다. 삼남매를 데리고 1년째 세계여행중이라는 젊은 부부.먼 이국땅에서 혈육을 만난것같은 반가운 맘에 휴게소에서 어린 막내에게 현지돈을 쥐어 준 공명님- 한국인의 情은 어디가나 참 따뜻하다. 부디, 어린 자녀들 데리고 안전한 여행하란 인삿말만 건냈지만,참으로 궁금한게 많았다.직장은 어찌하고?..물려받은 유산이 많은가?...기성세대로서 지극히 보편적인 질문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남미여행 2025.03.11

볼리비아-코파카바나 1

페루 푸노에서 볼리비아로 가는 길-고도가 좀 낮아지지는 않을까하는 기대 하나로.내게 미지의 세계였던 볼리비아의 창밖 풍경은,황량하고 척박하고 상상 그대로다. 2층 침대버스는 생각보다 넓고 안락하고 시설이 좋았다. 전형적인 히스패닉계의 젊고 예쁘장한 여자승무원이 올라 오더니,앞자리서 부터 휴대폰으로 큐알코드를 승객들에게 다운 받게하는데,우린 영문도 모른체 멍하니 있다가 휴대폰에 큐알코드를 받으라는제스츄어를 하는데,실은 큐알코드 받는 방법도 이전에 몇차례 해 보긴 했으나자주 쓰는게 아니니 당연 잊어버렸고.영어는 전혀 안 통하고스페인어로 뭐라고 하는데 도통 무슨 말인지?..뒤늦게서야볼리비아 입국신고서를 큐알코드로 다운받아 써야하는데심지어 영어도 아닌, 스페인어로 되어 있는 입국신고서. 차는 흔들리고, 언어는 ..

남미여행 2025.03.09

푸노

높은 고도에 햇볕은 따뜻하나, 공기는 싸늘하다.여름이라고는 하나, 두툼한 스카프에 패딩 조끼를 입어도 을씨년스럽다.현지인들이 타고 다니는 이 택시가 매우 인상적인데,페루인들의 작은 체구탓인지 택시는 마치 장남감 자동차를 좀 키워놓은 느낌-작은체구의 현지인들도 겨우 내리고 겨우타고..              저녁 6시- 무슨 축제인지는 모르나 년중 지역행사로 보이는 축제를 보기위해많은 현지주민들과 여행자들이 성당앞 광장에 자리를 메웠다.우리도 호텔근처 목가적인 레스토랑에서 현지식을 먹고,축제를 보기 위해 시간을 맞춰 광장으로 나왔는데..6시 시작이라는 안내를 무색하게 7시가 넘도록 워밍업만 하고 있다.여기도 페루비안 타임이 작동중인 듯.. 결국, 난 고산증의 일종으로 보이는피로감과 추위로 본 행사를 보지 ..

남미여행 2025.03.05

페루-티티카카호수

푸스코에서 12시간에 걸쳐 긴긴 태양의 길을 지나 도착한 해발 3800m 푸노.해발이 높아지면서 고산증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이 더 커지는데,미리부터 약을 잘 챙겨먹은 덕분인지 걸음을 천천히 하고,호흡을 조절하고..두려워했던것보단 나는 그럭저럭 잘 넘기고 있는데,룸메는 고산증으로 두통에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푸노의 호텔에서 처음 만난 이 친구의 밝은 인사에푸노에 대한 인상이 매우 좋았었는데, 호텔에서 단 1회 5분무료로 제공하는 산소호흡기를 받는 과정에서 여기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약속에 대한 개념이 옛날 우리나라에 있었던 코리안 타임 30분,여긴,페루비안 타임이 1시간을 넘는 듯..약속한 시간보다 1시간 반이나 늦으면서도전혀 미안한 기색도 없고, 사과도 없고.. 밝기만 하다.그렇게 어렵게 산호통..

남미여행 2025.03.04

태양의 길~

쿠스코에서 푸노까지..거리는 서울에서 부산도 채 못가는 거리이나,고속도로가 없는 도로 여건상 다이렉트로는 약 7시간 걸린다고 한다.우리는, 쿠스코에서 출발하는 현지에서 운행하는 관광형 상품인일명, 태양의 길" 투어를 예약해 시설좋은 버스로 푸노까지 가는데 약 12시간쯤 걸려~ 가는길 중간중간 잉카의 유적이 있는성당과 사원, 박물관과 훌륭한 점심식사까지 제공하는 상품이다.이동하는 긴 시간을 전혀 지루한 줄 모르고..   내부를 촬영할 수 없어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잉카의 길 첫번째 들른 은광으로 유명하다는 작은 마을에 있는 성당이다.성당 내부는 잉카색과 스페인 식민지색이 짙은 건축물로,페루의 유명한 화가가 그렸다는 왼쪽은 천국, 오른쪽은 지옥을..스페인 침략당시 불에 타, 이후 도미니카 공화국 공주가 다시..

남미여행 2025.02.28

마추피추2

세계 불가사의,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 잉카의 마지막 공중도시..각종 타이틀이 다 붙은 이 곳에 우리의 흔적도 하나쯤은가져가야겠단 생각에.. 숏다리아저씨와 롱다리아줌마의남미여행기록을 남기기 위해 생각보다 많은 자료를 챙겨~ 남미여행의 대표적인 그 첫번째 장소- 마추피추숏다리 그 남자의 버킷리스트기도 했고, 내 버킷리스트도 했던 이 곳.날씨까지 따라주니 첫번째 미션을 수행한 느낌이다.                                                         뜨거운 줄도 모르고 몇시간을 공중도시의 미스테리에 빠져 있었다. 40도를 웃돌던 유럽의 그 해 여름,폼페이에서의 감동과 비슷한 느낌에,물을 챙겨 갔는데도 중간에 물 마실 생각조차 못했으니..미처 챙기지 못한 장갑에 손등은 ..

남미여행 2025.02.27

마추피추 1

마추피추- 내게는 꽤나 현실감이 없는 장소,단어이다.TV 여행프로그램이나 다큐에서나 볼 수 있다고 생각했었던 곳이기에..비라도 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눈이 부시리만큼 쨍쨍한 날이다~굽이굽이 산 길을 오르는 버스안에서 부터 현실감은 상실했고,여기 오기까지 그 먼 여정을 다 잊을만큼 입구서 부터 꿈인가 생시인가 싶다.그럼에도 도리어 너무 차분해 지는 이 기분.한 발, 한 발 내딛는 발걸음조차 조심스럽기만 하다.초입부터 친구들이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을때 조용히 혼자 올랐다.온전히 이 고대공중도시의 비밀에 집중하고 싶었고,눈으로 담고, 마음 깊숙히 꼭꼭 눌러 담아야 할 것 같은 임무마저 느껴졌다. 포토존이다 싶으면,인증샷을 위해선, 많은 사람들의 순서 기다리기를 감수하는건 기본.때론, 비집고 들어가 자리를 ..

남미여행 2025.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