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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담상회 결과집 그리고, 서울의 봄

나라돈 쓰기가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지.수많은 서류,자료 준비하느라 지쳐서 두번은 받고 싶지 않는 지원금에어제도 늦게까지 컴에 앉아서 자료 만드니라 눈알은 빠질듯,,피로는 한계치에 다달아.. 어젯밤에 무슨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잠을 잘 잤다.다행히도..까닥하면 이 예민한 성격에 밤을 세웠을일인데.. 아침 루틴으로 침상에서 기사를 읽으며잠결이라 잘못 본 줄 알았다. 왜 40여년전, 그 날의 일을 이제와 재방하는지?...얼마나 많은 민주투사들과 젊은 학생들이 피를 흘리며 일궈낸 민주주읜데..어이 상실에 말은 나오지 않고 가슴이 답답해서 설마? 설마?계엄이라고?? 내 인생에 두 번은 겪을 줄 몰랐던 그 단어. 그 자리에 앉아 있을때할 수 있는거 다해보자는 심산인가 보다.

유럽풍경

사이즈 A4  나이가 들수록 자기만의 동굴이 필요하다"는체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아주 짧게 들은 유명강사 김창옥씨의 말이 내내 귀에 남는다. 나만의 동굴을 마련한게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이 동굴이 없었더라면.. 상상도 하기 싫은 일이다.....오늘같은 날, 난 어디로 숨었을까?? 감정선이 마치 얇은 한지같아남들이 느끼지 못하는 미풍에도 태풍으로 느끼는 한 예민한 친구가이 그림이 위로가 된다기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

이른 여름날, 무심코 뱅갈고무나무에 새순이 나오는걸 보고한참을 자리를 뜰수가 없었다.옐로우 한 방울 떨어트린 연그린,라이트그린, 올리브그린, 청록그린,마린블루그린,블랙그린..얼마나 신비로운지~ 얼마나 이쁘고 사랑스러운지~입가에 미소가 절로 나~ 아기를 볼때의 느낌이랄까?? 뭐 그런기분!지난 몇년동안 사실화에서 좀 탈피해보고 생각에 작업에 거의손을 놓고 있었는데, 얘들을 모티브로뭔가 창작해 보고 싶은 욕구가 불쑥~ 몇달을 고심하다 내 놓은 작품이다.썩 만족스럽진 않지만, 내 창의력의 한계이고 최선이다.

제 1회 어반스케치 그룹 전시회

제주도: 양신애 내생애 봄: 이경미 유럽풍경: 김요선 시골집: 이정옥 길: 이미정    봄부터 약 7개월간 준비한 전시회다.전시가 주는 장점을 수없이 강조했음에도 너무 미온적인 학생들 태도에주제 선정에서 부터 자료찾기,전시하기까지..주제도 찾아 줘, 자료도 찾아 줘,전시도 무료,수업료도 쥐꼬리만큼..겨우 다섯 작품인데 마지막날까지 완성하지 못해 부랴부랴~신선한 풀을 말구유에 넣어 두고 먹기만 하라는데도눈만 둥글둥글~ 리액션 하나 없는것이 가장 힘들다.그림 셋팅까지 하고서 결국 에너지는 바닥나서몸살나 링거 맞아가며 몸져 누웠으니..이 만한 일로 체력이 받쳐주지 않는걸 보면 매순간 노화를 체험하고..갤러리카페의 본래 기능을 좀 살려보고자 하는 일인데,어렇게 힘들 줄이야.. 내년 가을 2회 전시회는 좀 수월하..

엄마 생각~

추석이다.갈 곳도 없다.찾아 올 이도 없다.둥지 떠난 두 딸뇬들은 태평양 바다 건너에 있다.옆꾸리 찔러서 받은 과일 몇 상자에 위로가 조금 된다.4일 연휴 문을 닫는다는 안내문을 붙여 놓고선,카페에 나왔다.남편은 저쪽 테이블에서 유튜브에 빠져 키득키득~난, 바 테이블에 서서 이면지에종가집 맏며느리로서 명절때마다 많은 차례 음식에, 찾아오는 많은 손님에몸도 맘도 고단했을 엄마 생각에고향마당을 그려보는 중~ 이맘떄면 고추잠자리가 유난히 많이 날아 다녔고서늘한 바람에 마당에 멍석깔아 놓고 옥수수 먹으면서누워서 하늘 보는 걸 유난히 좋아했었던,예민하고 몸이 약한 말라깽이 아이가 있었다"..그리운 엄마~~~~~~~~

능소화피는 거리

아크릴.   9월이 기온이 최저 26도, 최고 35도 습하고 뜨겁고..출퇴근길에 보던 길가 능소화가 다시 피기 시작한다.지구가 많이 아픈데,우리 덥다고 너무 덥다고 타박만 한다.탄소저감실천에 나름 부단히도 노력하고 있다고는 하나일회용,플라스틱 사용에서 완전히 멀어질 수는 없으니..더더욱 에어컨켜지 않기는 포기가 어렵다.이 눔의 자가발열에, 갱년기에..올해가 남은 시간중 가장 시원한 여름일거란 예보"가가장 무서운데..

자두정물

도마위에 그린 그림   아크릴. 재활용장에서 버려진 도마를 발견하고 캔버스로 쓸 요량을 주워다 놨었다.실로 오랫만에 서늘한 날씨에 살맛이 났던 지난 금요일.아크릴로 슥슥 슥슥~느낌가는대로 베르나르 뷔페를 흉내내 보려 했으나빛은 이쪽에서 왔고, 그림자 방향은 여기고..자두는 이래야하고...도무지 틀에서 탈피 할 수가 없다.독창성- 아무나 갖나? 이게 내 한계다.아무렴 어떠하리~뭔가 할 의욕이 생겼다는것에 의의를 두자"

베르나르 뷔페전

추천 전시회로 올라 온,그림 몇점과 강열한 사인에 이끌려 베르나르 뷔폐에 대한 자료를 찾아볼수록 그의 그림과 일생이 궁금해졌다.전시기간이 넉넉해 미루고 미루다가 전시 끝나기 직전에 내 생애 다시 볼기회는 오지 않을것 같아서 "개인사정으로 오늘 쉽니다" 메모한장 달랑카페앞에 붙여 놓고 급히 명숙이와 약속잡고 달려간 예당.목요일-평일인데도 많은 미술 애호가들로 분비는 전시장은뷔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독창성이 없이 살아 남을 수 없는예술세계에 뷔페가 확실히 증명해 주고 있었다.강열한 색감, 느낌대로 제멋대로 그어댄 굵고 얇은 검은선들과작가의 정신세계가 그대로 녹아있는 소제들..베르나르 뷔페다.살아생전 8000점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고 하는데변함없는 작품스타일, 영원의 뮤즈 아나벨에 대한 사랑-난, 그..

화담상회

화담상회" 이름도 낯설다.문화재단 이숙영씨가 전해준 정보가 아니였더라면,뭔지도 모르고 지나갔을 일.민간문화공간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사업-내가 갤러리카페 하바나를 운영하는 목표와 꼭 닮아있어이 지원은 꼭 내게 맞춤형 듯,일주일간 서류를 준비하고,7월 30일 면접까지.생각지도 못했던 높은 점수를 받아  지원사업에 합격되었다는 소식에 생기가 돈다.적잖은 지원금이다.내가 평소에 추구하는대로 순리를 따랐더니,이런 생각지도 못했던 복까지 덤으로 얻은 느낌이다.가장먼저 이숙영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평소에내게 기를 모아주는 친구, 지인들게 감사 문자를 보냈다. 멀리있는 엄지에게도..

동탄트램

동탄 1,2 총 12만가구가구당 3명으로 계산해도 36만이 사는 대도시다.동탄이 생긴지 20년이 가까와 지는데아직 대중교통 시스템은 거의 제자리걸음이고,위성도시로 나가는 건, 승용차가 아니면 거의 전무다.트램은 또 1년 연기가 되어 2028년에나..하루빨리 착공되어 갤러리카페 하바나에도대중교통으로 좀 더 많은 사람들의 문화적 교류를 위한발길이 잦아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