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827

뱅크시를 만나다

전시: 인사동 그라운드 서울전시기간: 2024/05/10~10/20                           BANKSY IS NO W HERE뱅크시는 여기 있기도 하고,어디에도 없기도 하다" 얼굴없는 리얼 아티스티 뱅크시.그의 작품에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 평화에 대한 갈망,반전,환경파괴로 인한 우리의 미래에 대한 염려,그리고, 예술을 대하는 자본주의 시대 사람들에 대한 냉철한 비판이 있다.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천재 아티스트뱅크시의 전시 소식을 듣고 달려간 인사동.겨우 조그만 액자속으로 옮겨 놓은 그의 그레피티-거리의 그림에 담긴 강한 메시지에,내내 온몸으로 전율을 느껴 보기는 처음이다.비범한 아이디어와 인류에게 전하는강력한 메시지거리 벽화하나로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 잠자는 의식을 ..

파라다이스

빙고메이들란드와 쟈스미나   헤르초킨스 크리스티아나와 안젤라(5월 23일)              등수국과 인동꽃이 피기 시작했다.달달한 과일향이 나는 등수국,잔잔한 꽃의 존재감은 약하지만, 향기만큼은어느것과도 뒤지지 않는 마삭줄,은은한 향기가 매력적인 안젤라와 특히,하얀 화형이 특히 이쁜데다가 쌉쌀한 향기까지 사랑스러운독일장미 헤르초긴 크리스티아나..모두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들..주말마다 비가 장마처럼 내리는 탓에, 일찍 찾아 올 흑점병 예방과진딧물이 이미 생기기 시작해서 약을 치고,루프탑만 올라서면, 절로 나오는 탄성 - 에고 이쁜이들~~~여태껏, 아이 둘 키울때조차도 기억이 없는내 혀는 절로 짧아지고, 내 미소도 꽃을 닮아가도 있음을...  185도에 9분 베이글을 하나 굽고,6개월쯤 애플민트에 설..

하이~안젤라

차라리 팬데믹때가 경기가 더 좋았다고 하는,소상공인들뿐만 아니라,여기저기 사람들의 원성이, 내가 이 카페를 운영해 보지 않았더라면 공감 1도 못했을 일이다.팬데믹 여파만 탓하기엔, 민생은 뒷전, 새삼스러울것도 없지만,기득권층의 대표적인 정치인들의 권력&국민은 없는그들만의 나라지키기에 미처있으니,현, 정치상황이 민주화 이전으로 최악인 지금 이 상황이 그 현주소이다. 내 主業은 카페 주인이 아니라,일주일에 두 클레스- 어반스케치 하는 학생 몇명들과 소소한 일상 즐기기,진짜 주업은, 1층에서 루프탑까지 돌봐야 할 화초들이 많은"정원사"라고 지칭하는게 맞지 싶다.일일 커피 판매량이 열잔이 목표가 된지는 오래고,손님여부와 상관없이 이 초록이들을 돌보기며 즐기기에 여념이 없다가12pm ~ 6pm 칼퇴근을 하니..나..

부모님전 상서

부모님 회갑여행에 난, 뭘 해드렸었가??용돈이라도 좀 챙겨드렸던가?좀 특별한 선물을 해 드리기나 했었던가?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내가 딸들에게 서운함만 생각했지,부모님이 표현도 못하고 내게 서운했을, 수 많은 순간들을..생각도 못하고 살았으니..이 얼마나 인간이 이기적인 동물이고, 어리석은지..내가 꼭 닮아 있는 푸른 옥색을 유난히 좋아하시던 어머니,이제서야 안 사실이지만, 5월- 그 바쁜 농번기에 회갑기념여행챙기신 자상하시고 리더쉽있었던 아버지. 정말정말 죄송합니다.철없고 까칠한 딸자식 기르시느라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떠나고 안 계신 이제서야 철이들어 가니, 어쩌면 좋습니까??...부디, 하늘에선 부모의 굴레, 인간의 번뇌다 벗어버리고 평안하시길~~~

차마고도 3 (중도객잔에서 티나객잔까지)

드디어, 중도객잔이다.아마도, 이 카페이름이 타이거벅스"로 기억이 되는데..역시 이름 짓는것조차 짝퉁 재능이 탁월한 나라다워서우린 한바탕 웃었다~.아메리카노 한잔에 6천원쯤, 커피맛에 대한 기대까지는 없었던것과는 달리,이삼십대로 보이는 젊은 바리스타들이 내려주는커피맛이 훌륭해차마고도의 산중턱에,옥룡설산을 마주하고 있는풍경맛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이 정도 가격이면 충분히 만족할만 해~                                              미션완료!! 차마객잔에서 9시경에 출발해 2시에 도착했으니,중도객잔에서 유유자적했던 시간을 빼면, 4시간쯤 트레킹이,시시각각 바뀌는 풍경으로, 미션을 완수해야한다는 긴장감으로그리 길게 느껴지지는 않았고, 여행중 가장 즐겨 먹었던독특한 향이나는 오..

차마고도 2 (차마객잔에서 중도객잔까지)

날씨는 어떨지..트레킹을 감당해 낼 수 있을지..혹시라도, 건강상 문제로(특히 이석증이 재발될까..)일행들에게 민폐끼치는 일은 없을지.. 걱정이 참 많았었다. 정작, 이른 아침을 먹고 차마객잔에서 출발하니,아무 생각도 들지 않아서 앞만보고 직진만.!!남편은 내 뒤에서 행여 한 눈 팔아 넘어질세라 앞만 봐!!오른쪽으로..왼쪽으로.. 돌부리 조심하고.사진 찍지말고."끊임없는 잔소리로 챙겨가며..오로지 마방들이 걸었던 그 좁고, 높고, 험한길을... 오른쪽으로 수천미터 옥룡설산의 풍경도, 수천키로미터 아래협곡도 제대로 볼 여유도 없이.. 좁은 길도, 돌부리도 상관없이,마치 날 다람쥐 부부같은 차마,고님님 부부를.. 기다리게 하지 말아야 한단 생각만..                                 ..

차마고도 1 (차마객잔에서)

호도협에서 차마객잔까지가 가장 험난한 코스란 말에여행을 동참할지 고민이 가장 컸던터라다행히도 차량이동이 가능하단말에이 트레킹여행을 함께하기로 결정하게 된가장 큰 이유이다.버스에서 내려 남자셋은 나시객잔까지,여자 둘은 차마객잔까지 이동하는 비용이 550위안화였던 것으로 기억한다.중국여행이 다 그렇듯, 비포장도로에 아슬아슬 내 옆으로 천길 낭떠러지를 기사는 겁도 없이 속도도 줄이지않고노련미가 예사롭지 않는데.. 내 심장은 이미 다 쪼그라들었다.그나마 고도님과의 수다로 차량으로 이삼십분쯤..짧게 느껴져..        차마고도를 몇번째 방문이라는 고도님의 말론,한국인들뿐만 아니아 서양인들에게도인기가 많다는 호도협과 차마객잔이 이전보다 많이 확장이 됐고,없던 카페까지 생겼다고 한다. 팬데믹 이후 전면 여행을 개..

비올레타

한 달전, 근처사는 남친를 만나러 온, 러시아에서 온 소녀 비올레타이다.언어교환앱에서 몇달 만나 직접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는 이 소녀와 남친은흔히 말하는 요즘같지 않는 두 젊은 친구들이다.마음이 너무 착하고 여려 이 험한세상 어찌 살아낼까 걱정이 되는건,단순히 부모맘이라서가 아니라, 착한것을 착하게만 보지 않는,사기,피싱,폭행,기만,살인..24시간 자신의 먹잇감만 찾아 헤메는 하이에나보다 못한인간들이 난무하는 세상에, 적당히는 약아줘야 살아남기에..인간세상 적응에 대한 염려이다.어반스케치 수업시간에 참여한 비올레타는자신만의 스타일로 슥슥삭삭 자유롭게 스케치를 잘 해 나가는데,그림에 꽤나 소질이 있어 보인다. 사교성 좋고, 마음씨도 이쁜 이 커플이 잘 되었음하는 바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