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들/문화 산책~ 20

베르나르 뷔페전

추천 전시회로 올라 온,그림 몇점과 강열한 사인에 이끌려 베르나르 뷔폐에 대한 자료를 찾아볼수록 그의 그림과 일생이 궁금해졌다.전시기간이 넉넉해 미루고 미루다가 전시 끝나기 직전에 내 생애 다시 볼기회는 오지 않을것 같아서 "개인사정으로 오늘 쉽니다" 메모한장 달랑카페앞에 붙여 놓고 급히 명숙이와 약속잡고 달려간 예당.목요일-평일인데도 많은 미술 애호가들로 분비는 전시장은뷔페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독창성이 없이 살아 남을 수 없는예술세계에 뷔페가 확실히 증명해 주고 있었다.강열한 색감, 느낌대로 제멋대로 그어댄 굵고 얇은 검은선들과작가의 정신세계가 그대로 녹아있는 소제들..베르나르 뷔페다.살아생전 8000점이 넘는 작품을 남겼다고 하는데변함없는 작품스타일, 영원의 뮤즈 아나벨에 대한 사랑-난, 그..

뱅크시를 만나다

전시: 인사동 그라운드 서울전시기간: 2024/05/10~10/20                           BANKSY IS NO W HERE뱅크시는 여기 있기도 하고,어디에도 없기도 하다" 얼굴없는 리얼 아티스티 뱅크시.그의 작품에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 평화에 대한 갈망,반전,환경파괴로 인한 우리의 미래에 대한 염려,그리고, 예술을 대하는 자본주의 시대 사람들에 대한 냉철한 비판이 있다.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을 천재 아티스트뱅크시의 전시 소식을 듣고 달려간 인사동.겨우 조그만 액자속으로 옮겨 놓은 그의 그레피티-거리의 그림에 담긴 강한 메시지에,내내 온몸으로 전율을 느껴 보기는 처음이다.비범한 아이디어와 인류에게 전하는강력한 메시지거리 벽화하나로 수많은 사람들을 감동& 잠자는 의식을 ..

수원야외음악당

십여년은 넘었지 싶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수원야외음악회를 기다리고 찾는일이~ 한 여름 밤- 도심 한복판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맥주 한캔 옆에 놓고, 클래식에서 가요, 팝 영화음악까지.. 무료로 고품격 음악을 즐길수 있는 야외 음악회. 지독히도 덥고, 습하고, 길었던 올 여름 모처럼 실려오는 서늘한 가을 바람에 밤하늘 달빛도 굿~! 음악도 굿~! 덩달아 기분도 굿~! 그동안 수원시에 내 온 세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음악 하시는 모든 분들께도 존경과 감사를.. You got a friend in me, You got a friend in me

돈키호테 구본수

기억도 가물가물한 그 때 그 시절~ 조용필이후 처음있는 일인것 같다. 팬텀싱어 시즌3에서 오페라의 유령중 Music of the night를 부르던 구본수님에 남성 베이스 파트에서 특히,뿌리째 흔들리는 내 감성은 첫소절에서 훅~ 두번 다시 올것같지 않았던 그렇게 또 한번의 짝사랑은 시작되고.. 이전에도, 이후에도 이렇게 매혹적이게 사로잡는 목소리는 두 번 다시 못 만날것 같다. 넓고, 따뜻하고, 깊고도, 포근하고.. 이 후 몇번이고 본수님의 공연을 보러 가려 했으나, 단, 몇분안에 sold out되는 표를 구하기란 인터넷 예매가 어둔한 내겐 하늘에 별따기. 아쉬운대로 인*그램 팔로우하다 드디어 찾아 온 기회에 대체 무슨 용기가 났을까~ 인증샷 남기겠다고 뛰쳐 나갔던..? 내 인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