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나다~/친구여행 32

시월에 마지막 날에`

시월의 마지막 날이다~ 수 십년전 처음 올라 와 본 화성에 반해서, 수원 언저리에 살고 싶었던 작은 소방을 이루고 있는 지금~ 매년 사월과 시월 두번은 오르자 스스로 약속한 곳. 어영부영하다 가을을 놓칠까 급히 잡은 수원화성순례~ 걷기를 두려워하는 친구들 덕분에(?)순례랄 것도 없이 겨우 창룡문에서 방화수류정까지였지만, 가을 간이라도 살짝 봤다는 생각에 내겐 큰 위로였다. 매번 정조 대왕님께 감사편지라도 쓰고 싶은 마음이다. 한때는 사진 찍히기를 좋아했던적도 있었다. 아마도 철모르던 젊은 날... 가끔은, 오늘이 가장 젊다"는 말에 내 흔적은 남기고 싶을때가 있다. 오늘처럼. 모든 뉴스체널 off. 눈 감고, 귀도 닫고, 마음도 꼭꼭 잠궈 두기로. 어제 저녁에 그 곳의 그 일은. 감정이입 1000%인 내..

무의도

다들 같은맘으로 인내하고 있는 중이다~ 특별한 친밀감으로 뭉친 사이는 아닐지라도 같은 취미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린, 묵시적으로 동지가 된지 오래니.. 이 상황이 너무 길어지지 않기를,,제발! 우리에겐, 아주 특별하신 선생님의 건강이 잘 유지되어 일상을 되찾는 그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수 있기를,, 가이드. 운전에 간식이며 밥까지 사 줘가며 이끌어 주시는 어른다운 어른 한분계시니 우리만이라도 이렇게나마 그 끈을 이어가려 노력중이다. 7/6일자로 날짜변경을 어찌해야 하나~?? 새로운 시스템에 아직도 헤메는중~ 익숙한것에 안주하는 새로운 변화가 두려운 나이,,

용인 농촌테마파크~

용인 농촌테마파크~                                      꽃만 보면 사족을 못쓰는 여자들~어쩌자고 누가누가 더 이쁘나?꽃과 내길 하는건지..       수다는 여자들만의 특혜이며, 특권이다~여자들에게 있어서 수다란,보약 한재 보다도 낫다~ 원두막에서 내내 수다 떨다 둘러 보지도 못하고, 나오는 길에 대충 흔적만 남기고 온 용인 농촌테마파크~ 지금쯤 입구에 연꽃이 만발일텐데..

추억여행 3~

정동진, 그리고 긴 이별 시간~      지난 밤, 모처럼 밀련던 수다에, 모처럼  밀렸던 술잔에,  같은 추억, 같은 고충, 같은 즐거움, 같은 같은  같은...어디 공감할 수 있는게 한, 두가지였을까~덕분에 밤잠을 설친 친구들이 한,둘이 아니였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버스에 오르자마자  여기저기서 코고는 소리와 함께, 처음으로 조용한 정적이 흐른다~                 일년에 두어번쯤이나 될까~ 운동회나 소풍때나 맛 볼 수 있었던 이 솜사탕,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솜사탕 포장마차도 모여들었다~나도, 너도, 추억을 먹고 싶었던 거다~ 너도, 나도, 향수가 그리웠던 거다~ 우린, 솜사탕 하나씩 손에 들고 옛맛을 음미하는 중~ 영희와 찬익인, 참 행복해 보여~체면이니, 자존심이니,  세상 허울 다..

수학여행 1~

추 억 여 행 1~ 2년전 늦가을, 진작에 가려던 수학여행이였다~ 여행을 얼마쯤 남겨놓고, 여행을 추진하던 벗를 불시에 보내고, 우리 모두는 그 친구 영정앞에서 할말을 잃었고,, 그 이후로 누구도 감히 수학여행을 언급하지 않았다~ 촬영에서 앨범까지,, 카메라를 담당해 달라는 회장의 부탁을 받고, 난감하기 짝이 없었으나 거절할 수도 없는 일이였다~ 2등가라면 서러울 의리로 이끌어 온 초등 동창회가 오늘이 있기까지 앞,뒤에서 물심양면으로 희생하고 있는 많은 벗들이 있음을 알기에... 턱하니 기부금을 내 놓을 형편도 못 되고,, 뒤에서 굳은 일 도맡아 할 그릇도 못 되고,, 미약하나마, 내가 할 수 있는 보잘것 없는 재주를 보태잔 생각으로~! 고성능 망원,광곽렌즈를 장착한 카메라로 일주일을 멀다하고 출사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