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들/꿈을 그리다~

엄마 생각~

하늘,바다, 그리고 나 2024. 9. 19. 14:38

 

 

 

추석이다.

갈 곳도 없다.

찾아 올 이도 없다.

둥지 떠난 두 딸뇬들은 태평양 바다 건너에 있다.

옆꾸리 찔러서 받은 과일 몇 상자에 위로가 조금 된다.

4일 연휴 문을 닫는다는 안내문을 붙여 놓고선,

카페에 나왔다.

남편은 저쪽 테이블에서 유튜브에 빠져 키득키득~

난, 바 테이블에 서서 이면지에

종가집 맏며느리로서 명절때마다 많은 차례 음식에,

 찾아오는 많은 손님에

몸도 맘도 고단했을 엄마 생각에

고향마당을 그려보는 중~

 

이맘떄면 고추잠자리가 유난히 많이 날아 다녔고

서늘한 바람에 마당에 멍석깔아 놓고 옥수수 먹으면서

누워서 하늘 보는 걸 유난히 좋아했었던,

예민하고 몸이 약한 말라깽이 아이가 있었다"..

그리운 엄마~~~~~~~~

 

'소소한 일상들 > 꿈을 그리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럽풍경  (1) 2024.12.01
아낌없이 주는 나무  (5) 2024.10.31
능소화피는 거리  (0) 2024.09.11
자두정물  (0) 2024.09.11
동탄트램  (0) 2024.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