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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수 폭포 2

이과수 폭포를 가기까지 건너는 이 다리에사람들의 행열이 장관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서구의 많은 여자들은비키니 차림이여서 폭포의 물 세례를 짐작 못하고 수영장이 있는 줄 알았다.우리만 뜨거운 햇볕으로부터 차단을 위해,긴 옷으로 살이란 살은 모두 싸매고.. 악마의 목구멍 맞은편으로 칠레를 마주하고 있다.아르헨티나쪽에서 이과수의 전체 뷰를 감상할 수 있어서대부분의 여행자들은 이 아르헨티나쪽으로 몰린다.굉음에 가까운 소리를 내며, 세상의 물이 이 한 곳으로 다 모이는것 같은악마의 목구멍은, 많은 여행자들은 물론 세상을 다 삼켜버릴듯 하다.사진찍기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많은 여행자들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몸을 반은 낮추고 수많은 물 세례를 맞아가며 간신히 건진 몇장의 동영상-행..

남미여행 2025.05.21

이과수 폭포 1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과수로 가기위해 공항으로 갔는데,예정됐던 비행시간은 또 딜레이가 되고,한참을 기다리다가 이제는 출발할 수 있으려나 겨우 탑승 수속을 하는데,앞사람들이 비행기에서 다시 나오면서 탑승은 내 바로앞에서 멈춰섰고,이 기현상에 모두들 놀라 영문을 물었더니,황당하게도 볼딩중 이제와서 기체 점검중이라는게 그 이유다.내앞에 서서 기다리던 중국여자의 무식한(?) 항의에 대리만족을 느끼며,속으론 응원까지 보내고 있었다. 앉을 자리도 부족한 공항에서 또 무작정 기다리며가방을 주섬주섬 뒤져 비상용 먹거리를 찾아 허기를 달래가며,지루한건지? 힘든건지?..도 모른체, 이젠 기다리는것에 감각도 무디어졌다.단지, 모두들 오늘안에 갈 수 있을지만 걱정에 그렇게 기다리기를 몇시간.. 드디어 출발~! 새벽 1시쯤..

남미여행 2025.05.21

드디어 장미 개화~

유난히 긴 겨울에,유난히 선선했던 봄날에,예년보다 2주쯤은 늦게 장미가 개화를 시작했다. 지난해 처음 심은 고광나무꽃도.줄기가 죽은 줄 알고 잘라내서, 내 무지를 두고두고 자책하며올라갈때마다 미안하다" 제발 살아만 다오" 사과했던 클래마티스도이렇게 화려한 꽃으로 내게 와~루프탑 문을 닫고 내려 올때면, 님이라도 두고 떠나는 양,미련에 습관처럼 다시 문을 열고 나가서하나하나 눈을 맞추고 내려 오기를 매번~My love~!My paradise~!

부에노스 아리레스 3

# 에바페론 묘지# 중앙국립미술관#국립중앙도서관 요즘 내가 즐겨보는 유일한 TV 프로그램이 벌거벗은 세계사에서에바페론"에 대한 내용을 봤던 것이 불과 몇달전의 일이다.이 멀리까지 와서 그녀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짐작도 못했으니..Don't cry for me Argentina" 의 주인공으로 국민영웅이며,아르헨티나인들의 영원한 어머니 에바페론-배우로서, 대통령의 아내로서 아르헨티나의 부흥에 큰 역할을 하고,또한, 아르헨티나를 쇠퇴기에 접어 들게 한 장본인으로 알려진 후안페론.에바페론 없이는 후안페론도 없는 그녀의 짧은 인생을 알고 오니 느낌이 새롭다.여기 그녀의 무덤을 보고자 오는 많은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묘지 하나 보자고 6만원 적잖은 입장료를 기꺼이 지불한다.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어느 이름모..

남미여행 2025.05.14

부에노스 아이레스 2

#엘 아테네오 서점 #부에노스 아이레스 대성당 #여인의 다리 #탱고아르헨티나에서는 어떤 기대도 하지 않는게 나은편이란걸 경험에 의해 알고 있었지만,부에노스 아이레스- 큰 삼성 간판을 맞주하고 있는,명색이 수도인 중심가 오빌리스크 바로 앞 호텔에서의 조식이라털끝만한 기대에 미리 아침 식사를 다녀온 룸메에게 조식 상태를 물었다.어지간하면 간단히 과일 한쪽이라도 먹고 오라고 권할 味盲인 그도,헛걸음하지 말고 그냥 방에서 간단히 해결하란다.여기서 머무르는 4일 동안,카프테리아가 어떻게 생긴지도 난 알지 못한다. 단 한번도 내려가 본적이 없으니.오랫동안 외곽만 돌며 트레킹을 하다가 시내로 들어 오면서남미의 후끈한 여름을 서서히 느끼기 시작하는데,아르헨티나의 경제상태를 짐작케하듯,호텔방은 에어컨조차 없이 힘없는 ..

남미여행 2025.05.13

부에노스 아이레스 1

# 미술관 #산텔모 시장 #라보카 거리지구 최 남단 우슈아이아에서드디어,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입성을 했다.남미 일정중 가장 긴 아르헨티나의 여행 일정은,서비스란 단어는 실종,최악의 물가로 여행자들에겐 매우 힘든 여정이였는데,공항에서 호텔에서 불러 준 택시가 더블 바가지 요금인 걸 알고 뒷날 항의해다음날 간신히 돌려 받기도 했고, 묵고 있는 방을 비운사이 어떤 사전예고도 없이에어컨 공사한답시고,벽을 뚫는 대 공사를 하질 않나? 항의도 끝까지 해야우기고 우기다 겨우 방을 교체해주었고,대놓고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하기 일쑤다. 첫날부터 비가 내려 미술관을 찾았다.내겐, 더 할 나위 없이 쉴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이전에 관람하던 여러나라의 매우 경직된 미술관 관람 방식과는 달리,앉아서 감..

남미여행 2025.05.10

우슈아이아 3. 라구나 에스메랄다 트레킹

여행 중반을 넘어가면서 비상 식량으로 챙겨와 여행내 너무 유용했던고체 된장스프도 바닥이 나고,누룽지도 겨우 두개 남았다.아껴뒀던 누룽지와 마트에서 사 온 사과와 바나나 체리로 아침을 해결하고,우슈아이아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가는 아침 비행기가 저녁으로 딜레이 되어,예정에 없었던 트레킹을 나섰다. 이제 비행기 딜레이 몇 시간쯤 되는건 그려려니.."여행 중 트레킹을 한번도 제대로 완주하지 못했던 나로선,트레킹이란 단어가 주는 압박감이 상당히 컸는데,이번엔, 가벼운 산책 수준이라는 말을 액면 그대로 믿고 싶었고,믿는 수 밖엔 달리 방도가 없었다~숙소앞에 대기한 현지 여행사의 봉고를 타고,한 30분쯤 달려 내려준 낯선 숲 앞-입구서부터 이끼인지, 곰팡이인지 잔뜩 낀 빽빽한 나무들은마녀의 숲"란 단어를 가장 먼저..

남미여행 2025.05.04

우슈아이아 2

발 아래, 꽃들과 먼 산 만년설이 대조를 이루는 세상 끝 우슈아이아. 밤새 눈이 내렸는지 숙소옆 먼 산은 올때와 달리 눈으로 쌓였고,싸늘한 기온에 비까지 내린다.방한복을 껴입고도 뼈속까지 냉기가 스며드는데,여기가 봄인지 여름인지?..도무지 계절을 짐작키 어려운데,세상끝"이라는 상징성답게 날씨 또한 기묘하다.비글해협 투어를 하고, 우슈아이아의 시내 투어를 하다가한식집을 발견한 일행들이 본능적으로 문을 두드렸으나 닫혀있다.상상초월 비싼 물가인 여기서 한식을 먹을 마음을 먹기란 큰 용기가 필요했는데,문이 닫혀 있는게 다행이였을지도 모른다~해안가엔, 폐선이 그대로 방치돼어 있는데,근처에 부의 상징인 요트들과거대한 크루즈가 가까이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저녁에 바베큐 파티를 위해 우린 마트를 들려 가성비 ..

남미여행 2025.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