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바페론 묘지
# 중앙국립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요즘 내가 즐겨보는 유일한 TV 프로그램이 벌거벗은 세계사에서
에바페론"에 대한 내용을 봤던 것이 불과 몇달전의 일이다.
이 멀리까지 와서 그녀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짐작도 못했으니..
Don't cry for me Argentina" 의 주인공으로 국민영웅이며,
아르헨티나인들의 영원한 어머니 에바페론-
배우로서, 대통령의 아내로서 아르헨티나의 부흥에 큰 역할을 하고,
또한, 아르헨티나를 쇠퇴기에 접어 들게 한 장본인으로 알려진 후안페론.
에바페론 없이는 후안페론도 없는 그녀의 짧은 인생을 알고 오니 느낌이 새롭다.
여기 그녀의 무덤을 보고자 오는 많은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묘지 하나 보자고 6만원 적잖은 입장료를 기꺼이 지불한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어느 이름모를 부자집 묘지로 보이는 조각상을 수리하기위해
높은 사다리에 올라 뜨거운 햇살도, 많은 여행자들의 소음에도 귀를 막은듯한
젊은 아티스트의 집중과 그녀의 손길이 매우 진지해 보인다.
가진 자와, 가난한 자
죽어서까지 그들이 차지한 땅의 크기,묘비의 크기를 보자니 참 씁쓸해진다.
묘지앞 길거리에선,
젊은 남여가 볼륨을 한껏 올리고 탱고를 추는 중이다. 진짜 남미의 맛이 난다.
여행자들의 발길뿐 아니라, 직접 참여를 이끌며 레슨까지..
공명님과 고도님이 파트너로 나섰다.
그 용기와 우리에게 웃음을 선사해준것에 감사의 박수를~!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았던
국립중앙미술관 입장료 3천원- 시설도 좋았고 작품의 수준들 또한 높았다
몬드리안과 드가의 스케치 여러점. 고흐,피카소의 작품도 한점씩.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주로 조각품들과 고전양식 회화들.
미술관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없다는 사전정보에 매우 실망해하던 친구들은,
후레쉬없이는 가능하단 말을 듣고 세상 행복한 표정으로 물 만난 물고기 같다.
미술관내에서도 매 작품마다 본인 인증샷을 남기는 그녀들.
"명화마다 꼭 본인의 얼굴을 넣고 싶은거야?"
농처럼 한마디 던졌지만 자기애가 강해서인가?" 진심으로 그 심리가 궁금했다.
겨우 한시간쯤 지났을까?..아직도 볼게 남았냐고 내게 재촉해오는 남자분도.
내겐, 모처럼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사람의 취향,성향이 다르니,
미술관에 관심없는 분들이야 1시간조차도 지루할 수도 있는 일이다.
결국엔, 한 팀은 택시를 불러서 육체적 허기를 채우기 위해
어제 시장 그 스테이크집으로, 남은 우리 한팀은 점심까지 패스해 가며,
영혼의 허기를 마저 채우러 미술관 2층까지 다 돌고,
200된 국립도서관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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