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노이로 돌아 와 호텔에서 하루를 묵고, 간단한 짐만 챙겨
1박2일 하롱베이 크루즈 현지 투어를 나섰다.
크루즈라고 하면 정장 준비에 대한 부담이 큰데, 하롱베이 한 복판에 떠 있는
작은 크루즈에서의 일박이라 그런 부담이 없어 다행이다.
우리가 묵은 크루즈는 1박2일에 투어 포함한 가격이 40만원대로 럭셔리에 속한다고 한다.
하노이 번개장터에서 단돈 2만원에 산 짝퉁점버가 싸늘한 날씨에 아주 큰 역활을 하는데..
한때, 중년 한국여행자들이 해외여행시에 등산복을 입는게 무슨 큰일이라도 되는양,
기사화 되었고, 심지어 여행사로부터 등산복 자제하란 안내문자까지 보내며
요란을 떨던때가 있었다.이후로 여행자들 사이에 평상복이 어느정도 자리를 잡았고,
어쩌다가 레저,스포츠웨어를 입을라치면 유독 한국사람들에게만 눈치가 보이는게
아직도 남아있다. 영어 몇마디 할라치면 같은 한국인들에게 유독 눈치가 보는것처럼..
정찬모임만 아니라면, 무슨옷을 입은들 뭘 그리 탓할 일인지 모를 일이다.
남의 시선에 일일히 신경쓰며 일희일비하는 한국문화에 종종 지친다.
십 여년전에 한번 왔었던 하롱베이- 날씨는 흐리고 꽤나 스산하다.
50여개의 객실이 있는 크루즈엔, 유독 인도&파키스탄계의 여행자들이 눈에 많이 띈다.
넓은 테라스까지 있는 객실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시설이 아주 훌륭하다.
하롱베이를 처음 만났을때 만큼의 감동은 아니나, 훨씬 업그레이드 된
1박2일 바다위 호텔에서의 하룻밤은 꽤나 낭만있다.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 각종 엑티비티에 맛있는 음식들과 테라스와 너른 욕실에
월풀까지 있는 룸에서의 하룻밤이라..
젊은 날 충분히 열심히 살아왔으니, 요 정도는 누려도 된다고,
요정도는 누리고 살때라고, 누가 뭐랄 사람도 없는데,
모처럼 호사스런 여행에 자꾸만 자기변명을 한다.
흐린 날씨로 기대했던 선셋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하롱베이 한 가운데에서 정지한 듯, 유유자적 하룻밤은 충분히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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