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으론, 아드리아해,
오른쪽으론, 올리브나무밭 사이로 작은 시냇물이 흐르는 낮은 마을들~
뒤론,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올랐다는 골고다 언덕을 연상케하는
나무 한그루 보이지 않는 황량한 바위산이.
두브르브니크에서 스플리트까지 가는 길의 버스안에서 봤던 풍경들이
눈에 선하다.

베르겐으로 들어설 무렵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날씨는,
차분하다 못해 우울감 급상승모드 전환- 그리그의 음악을 꼭 닮아 있었다.
베르겐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플뢰엔산 전망대에서
9시방향 그 어디쯤에 있다는 그리그의 생가가 있다는 말에
그의 창작 감성을 짐작해 보고, 그의 음악이 어두운건 이 베르겐의 날씨탓은 아닐지~
떠나오는 길, 굵어진 장대빗속에서 가이드가 즐려준
솔베이지의 노래가 그때처럼 처절하게 가슴을
후벼팠던 적은 없었던 기억이..
요즘들어 매일 추억소환하며 사는 중~
긴긴 전염병이 우리의 일상을 이전처럼 돌려 주기나 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