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회갑여행에 난, 뭘 해드렸었가??
용돈이라도 좀 챙겨드렸던가?
좀 특별한 선물을 해 드리기나 했었던가?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내가 딸들에게 서운함만 생각했지,
부모님이 표현도 못하고 내게 서운했을, 수 많은 순간들을..
생각도 못하고 살았으니..
이 얼마나 인간이 이기적인 동물이고, 어리석은지..
내가 꼭 닮아 있는 푸른 옥색을 유난히 좋아하시던 어머니,
이제서야 안 사실이지만, 5월- 그 바쁜 농번기에 회갑기념여행
챙기신 자상하시고 리더쉽있었던 아버지.
정말정말 죄송합니다.
철없고 까칠한 딸자식 기르시느라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떠나고 안 계신 이제서야 철이들어 가니, 어쩌면 좋습니까??...
부디, 하늘에선 부모의 굴레, 인간의 번뇌
다 벗어버리고 평안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