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레스 델 파이네-
저 세개의 돌산을 보자고 여기까지 왔나?"싶은 생각이 들었었다.
어디서도 본적없는 리얼자연의 속살과 마주하는 매 순간순간
그 마음과 피로는 다 잊어~
마트에서 1키로쯤 되는 소고기를 우리돈 1만 5천원쯤에 사서,
둘이서 세끼쯤 먹었는데, 남미 여행중 가장 가성비 좋았던 소고기다.
우유니에서 부터 각종 스테이크만 먹었던지라,
고기만 보면 소화가 안되고 가슴은 답답해지고 입맛이 뚝 떨어지는데..
그렇다고 과일외엔 딱히 먹을 것도 없었다.
내일 또레스 델 파이네를 가기 위해선
뭐래도 먹어서 에너지를 보충해야했다.겨우 고산증에서 해방됐다 싶었더니
이젠, 탈이 난 장에, 공항에서 하룻밤 노숙한 탓에, 긴긴 여정에 이래저래
에너지는 바닥나 몸은 지쳐가고, 빨리 회복해야 한다는 부담과 조바심에
진통제,근육이완제, 장약에 수면제에 이약저약 회복될 수 있는 건
다 털어 넣자니, 룸메는 걱정이 되는지 약을 덜 먹으란 잔소리를 한다.
평소엔 아무리 아파도 약을 잘 먹지 않던 내게 약을 먹으라고 잔소리를 하더니..
그나마 정신력이 잘 뒷받침해 주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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