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들/꿈을 그리다~

엄마 생각~

하늘,바다, 그리고 나 2016. 5. 14. 16:15











엄 마 생 각~








10f~




해질녁이면 장독대 돌담 너머로 ,

내 유일한 죽마고우 영애네 집에서 연기가 모락모락~ 내가 밥보다 좋아하던

감자 삶는 내음에 한 달음에 달려가곤 했었다~

그럴때마다 끼니때  눈치없이 남의 집 간다고  엄마께 야단 맞던 일~

그런 엄마의 건강은 내일을 기약할 수 없고,

싫은 내색  한번 않고, 파삭한 삶은 감자를 내어 주시던 친구 엄만, 이미 세상과 작별하신지 두어해~

이젠,  다~~~ 옛 이야기가 되었다~

   

내가 태어나기도 수십년 전,

부모님이 젊었을 때 이사오면서 기념수로 심었다는 장독대 옆 감나무가 열매를 맺어

장독대 위로 홍시되어 뚝뚝 떨어지던 가을날~

긴 나무장대로 감을 따주시던 아부지~

매년 이른 봄이면, 내 키보다 더 큰 항아리에 장을 담구시던 엄마 생각에..




















'소소한 일상들 > 꿈을 그리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리브~  (0) 2016.06.17
비갠 오후~  (0) 2016.06.17
봄~  (0) 2016.04.08
가자미 ~  (0) 2016.04.08
사랑 한접시~  (0) 2016.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