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촛불집회~
금방 끝나겠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데.. 곧 끝나겠지~이 추위에 오붓한 주말 다 반납하고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주말마다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는데..
그러기를 한 계절이 훌쩍 지나고, 한 해가 바껴 가고 있다~
오늘은 얼마나 더 젊어보이니~?" 구중궁궐 속 거울만 들여다 보고 계신 공주님의 어줍잖은 핑계를 대면 댈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광화문 네거리로 쏟아져 나왔던 제 6차 광화문 촛불집회~
친구딸 결혼식 참석을 핑계로, 고슴이의 의미 있는 생일 기념을 핑계로,
애국자 따로 없고, 나라를 바로 잡는데 남녀노소 따로 없으니,
이 나라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작은 목소리라도 보태야 겠단 생각으로 나 선 광화문~!
사비털어 가며 나눠주는 전단지와 손난로에 뜨끈한 뭔가가 가슴 밑바닥에서 올라 왔다~
부모손을 잡고 나선 어린아이들. 교복을 입은 학생들 할 것 없이
광장 끝이 보이지 않도록 모여든 인파에 눈가는 후끈 달아 올라~
234만 여명의 목소리는 하나였고,
무질서라곤 찾아 볼 수 없었으머,
담장너머 100m 파란 지붕아래 구중궁궐 방 한켠에서 공주님은 이 많은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무슨 생각을 할까~
수천만 국민들을 하나가 되게 해 준
功 하나는 높이 평가할 만 일~!
광화문 촛불집회는,
正義를 통째로 갉아 먹은 국가에 대한 힘 없는 국민들의 절규이며
혁명이고 우리들만의 슬픈 축제였다~
아직도 이 많은 사람들의 절규를, 할 일없이 윙윙대는 벌떼들의 아우성쯤으로 여기며
귀를 닫고 계신 구중궁궐 공주님!!!!!
우리가 역사를 판단했듯,
미래의 우리 자손들이 오늘을 평가할 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