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전, 그 해 여름
어렴풋한 기억에 부다페스트에서 크라크프로 가는 길이였다.
9시간 긴긴 버스로 이동중, 맨 뒷자리에 앉아
중간중간 마른바게트, 토마토 몇개와 맥주로 끼니를 떼우던 중
남자 버스안내양이 다가와 묻던 그 질문은,
너 알콜중독자냐?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에 당황해 어찌할바를 몰랐던 일이 떠올랐다~
물이 너무 맛이없어 평소 마시지도 않던 맥주로 대신했을 뿐인데..
맥주캔을 신문지도 싸서 마셔야 했던 걸 몰랐다.
공공 장소에서 맥주를 마시지 않는 문화를 몰랐던 무지에서 벌어진 일이였다.
그렇게 버스안에서 허기를 떼워가며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폴란드 국경쯤에서 봤던 해바라기 들녁이 생각나, 전시중인 작가의
작품에 내 추억을 담아~
요즘 다이소에 들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주로, 나무 쟁반이나 냄비받침을 사서 그림기 재료를 사기 위한.
4호쯤 되는 나무쟁반에 캔버스천을 붙여 유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