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들/꿈을 그리다~

해바라기

마린블루 2023. 2. 3. 17:49

10여년전, 그 해 여름

어렴풋한 기억에 부다페스트에서 크라크프로 가는 길이였다.

9시간 긴긴 버스로 이동중, 맨 뒷자리에 앉아

중간중간 마른바게트, 토마토 몇개와 맥주로 끼니를 떼우던 중

남자 버스안내양이 다가와 묻던 그 질문은,

너 알콜중독자냐?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에 당황해 어찌할바를 몰랐던 일이 떠올랐다~

물이 너무 맛이없어 평소 마시지도 않던 맥주로 대신했을 뿐인데..

맥주캔을 신문지도 싸서 마셔야 했던 걸 몰랐다.

공공 장소에서 맥주를 마시지 않는 문화를 몰랐던 무지에서 벌어진 일이였다.

그렇게 버스안에서 허기를 떼워가며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

폴란드 국경쯤에서 봤던 해바라기 들녁이 생각나, 전시중인 작가의 

작품에 내 추억을 담아~

 

 

 

요즘 다이소에 들리는 재미가 쏠쏠하다.

주로, 나무 쟁반이나 냄비받침을 사서 그림기 재료를 사기 위한.

4호쯤 되는 나무쟁반에 캔버스천을 붙여 유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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