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높은 산새에 맑은 물..
굽이굽이 흐르는 동강에 반해, 자주 찾게 되는 영월..
동강레프팅을 하며 오른쪽 언덕베기에 단아하게 자리잡은 리조트를 보고..
꼭 한번 머무르리라 벼루던 곳!!
조카 결혼식이 있어 하루전 날.. 가을이 익어가는 동강을 보리라 맘 먹고
간 곳이 바로 동강 시스타 !!
아침 일찍 산책을 나서니 ,
동강의 안개구름이 산을 휘감고 리조트 속속까지 침입해 있다~
그 때 그 여름에도.. 동강의 이 물안개에 반해
동강을 자주 찾게 됐었는데...
계단을 내려 갈때는 우측 통행
우측 통행이 이제 자리잡아 가는 듯..
곳곳에 가을이 깊숙히 내려 있고..
이른 아침 동강에 산책나온 애기 엄마
이 꼬마 녀석들.. 엄마의 아침잠을 깨웠나 보다~
내가 좋아하는 이 노란 소국이
강변을 따라 지천에 까려 있고.. 짙은 이 국화향기 병 한 가득만 담가 갔으면..
동강의 물 안개가 걷히는 싶더니 다시 휘감기를 반복하고..
강변을 따라 갈대. 단풍나무는 가을색이 역력하고..
시월도 이미 중순을 넘어 섰는데..
무더운 날씨로 좀처럼 보기 힘든 단풍 나무 몇그루 리조트 뒷뜰에서 볼수 있어~
들 너머 강..
강 너머 산..
산 너머 파란 하늘..
참~ 평화로운 아침~
골프. 리조트.웨딩까지~
잘 갖춰진 주방 시설. 너른 가족룸에 깔끔한 이부자리까지..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동강을 끼고 있는 이 씨스타가 내 맘에 든다~
결혼식 마져 너도 나도 다 몰려드는
복잡한 강남이 아니여서 좋다~ 축의금 봉투는 내 비싼 밥값 봉투요..
예식이 끝나기도 전에 우르르 식당으로 몰려가 질 낮고, 종류만 많은 비싼 밥 먹고
밀물처럼 빠져 나가는 그런 예식이 아니여서 좋다~
치루는 이 번잡하지 않고.. 오는 이 푸대접 받지 않고..
단, 한쌍의 예식만 올려 여유로워~~~
실로.. 오랫만에 꽃 단장하고.. 한복 곱게 차려 입고..
기꺼운 마음으로 제 2의 인생의 출발선에 선 조카의 앞날에 행복만이 그림자가 되기를~!!
기원하며~~~
'길을 떠나다~ > 가족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봉화 달실마을과 산수유 마을~ (0) | 2014.05.07 |
---|---|
예천 회룡포 2~ (0) | 2014.05.07 |
강릉 2. 커피 박물관 (0) | 2013.09.22 |
곰배령으로~ (0) | 2013.06.02 |
대포항에 들러~~ (0) | 2013.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