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나다~/가족여행

예천 회룡포 2~

마린블루 2014. 5. 7. 01:42

 

 

 

 

 

 

 

 

 

올랐던 전망대 반대편으로 산을 내려와

제 2뿅뿅 다리를 건너 회룡포로 들어 선다~

 

 

 

 

 

 

 

 

 

 

내성천을 주변엔..

멀리서 보면 나무에 쌀알을 뿌려 놓은 듯 해서 붙여진 일명 쌀나무인 이팝나무가 하얀 꽃을 피어

연두빛 새순과 봄의 싱그러움을 한층 더하고..

 

 

 

 

 

 

 

 

 

 

 

 

 

 

 

 

가족으로 보이는 앞서던 여행자들이

때마침 사진한장을 부탁하기에,,

적잖은 사람들이 사진찍어 달라" 부탁하면..정말,, 딱 한장,두장 찍어주는 사람이

난.. 차암~ 야박스럽게도 느껴진다~

인심좋게 넉넉히 여러장을 찍어주고, 이때다" 싶어 우리 카메라를 맡기며

아무렇게나 여러컷 눌러 달라고 당당히 부탁해서 건진 몇장~

 

 

 

 

 

 

긁적 긁적~

뿅뿅 다리를 건너는 중에도.. 시시때때로~

산을 내려오며 송충이에 목덜미를 물린 이 아저씨는..

계속 긁어 대고~

 

 

 

 

 

 

 

 

 

 

 

 

 

 

 

물린 자리는 생각보다 심각해,,

목덜미 전체가 점점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고.. 마침 캠핑장이 있기에 구급약이라도 있는지

몇 곳을 수소문 했으나, 여름이 아니라 챙겨 오지 않았노란 대답만,,

급한데로,, 손수건에 물을 적셔 열을 식히는 정도로 응급처치 하고~

 

 

 

 

 

 

 

 

山에 이르니 번뇌가 쉬어지는 구나~"

정자에 걸린 이 시한 수가 발길을 잡아~ 고슴인..쉬게 할 번뇌라도 있는지..

벌렁 누워 쉬어 가잔다~

 

 

 

 

 

 

 

회룡포 내 산책길엔..

복숭아,매실.사과.배.. 갖가지 유실수들로 가로수를 만들어..

어린 풋과일들이 영글어 가고 있다~ 주렁주렁 열매가 익어 갈 즈음엔..

이 길이 참~ 이쁠거란 상상을 하머..

 

 

 

 

 

 

 

전동 오토바이를 타고 돌기엔..너무 좁은 곳이지만,

축축한 땀방울을 날려 버리는 시원한 바람에 여기 오길 참 잘했단 생각...

 

 

 

 

 

 

 

 

 

 

 

 

 

얕은 물.. 고운 모래..

 발을 담그기에 딱 좋은 날씨...천진스레 아이들이 놀기엔.. 딱이다~

제 1 뿅뿅 다리를 건너 회룡포를 돌아 나와

급작스레 밀려 오는 허기에.. 파전과 직접 만든 두부김치를 파는 매점 파라솔 아래서 자릴잡고..

막걸리 한 사발까지 들이켰다~

허겁지겁..많은 사람들로 일찌감치 두부김치는 동이 나고..

아쉬움에..마을 부녀회에서 파는 맛.가격도 이쁜 부추전과 쑥개떡으로

네 식구 한끼 식사 든든히 해결해~ 여행은..

잘 차려진 맛난 음식을 먹어서도.. 시설 좋은 호텔에 묵어서도 행복한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주어진 걸 즐기면.. 그게 바로 여행의 진미라는 것을 우린 안다~

 

두부김치" 6천원~

막걸리" 3천원~

오징어 넣은 부추전" 3천원~

쑥개떡" 2천원~

 

 

 

 

 

 

 

 

 

 

 

 

 

 

 

 

 

 

 

 

 

 

 

 

 

 

 

 

 

 

 

 

 

 

 

 

 

'길을 떠나다~ > 가족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탁구 동호인 MT~  (0) 2014.07.02
봉화 달실마을과 산수유 마을~  (0) 2014.05.07
영월 1.동강 씨스타  (0) 2013.10.22
강릉 2. 커피 박물관  (0) 2013.09.22
곰배령으로~  (0) 2013.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