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내린 비로
한층 더 푸르고 싱그러워진 풋풋한 풀내음을 온 몸 세포를 열어,, 받아 들인다~
늘.. 이런 산야에 오면,,
맑은 공기 한병쯤 담아가고픈 욕심의 키는 잊지도 않고 스물스물 기어 오르고..
내가 사는 이 땅이 온통 산야인데..
초록을 가까이 하고 사는게 뭐~이 그리 어려운 일인지...
새삼..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이 밀려 들고~
네잎 크로바를 헤집어 가며 찾던 기억..
꽃반지를 만들어 끼던 기억..
어릴적 동무들과 언덕을 뒹굴던 기억..
예전엔.. 무심히 지나쳤던 이 민들레 마져.. 내 어릴적 기억을 잡아 메고..
싱그러움에 긴~~~호흡을 내 뱉어 보고~
갑자기 초원을 달리는 저 아이의
젊음도.. 저~ 싱그러움도 그저 부러운데..
딸아이를 향해 난,, 끈임없는 젊음에 대한 질투를 하고~
처음 보는 보라빛 파꽃..
이름모를 이 꽃들..
진한 향기를 뿌리는 허브까지..
아름다운 들녁이.. 자꾸자꾸 내 발걸음을 잡아끈다~
지금쯤..
터키땅 어디멘가를 홀로 헤메고 있을 막내가 빠진 이 자리가 어쩐지.. 허전해 ~
그다지 내키지 않아 했는데.. 엄마의 강력한 권유에
언니 따라 얼떨결에 탁구를 시작하고.. 한껏 재미에 푸우욱~ 빠질 무렵..
홀로 긴~ 여행을 떠났으니...
포 핸드. 백 핸드. 스트록. 스메싱. 드라이브...
우리 가족은.. 탁구"라는 공통분모로 다시 하나가 되었다~
탁구를 하지 않았더라면...
세상에서 아주 큰 재미 하나를 놓칠뻔 했단 아찔한 생각..ㅠㅠ
건강한 몸으로 돌아 와 다시 탁구를 사랑할 수 있기를~!!
전국,, 가족복식대회에 나갈 수 있는, 진정 그 날이 오기를~!!
이.쁘.다~
귀.엽.다~
사.랑.스.럽.다~
멋진.. 우리 영.탁의 탁구 꿈나무들이~
저 푸른 초원 위에서..
멋진.. 구마모또와의 데이트~!!^^
덩치만큼 인심도 후한 우리들의 보스~
장어.등심 바베큐에 소맥으로 확실한 단합대회의 저녁은 저물어 가고...
모두 유니폼을 입었더라면 좋았을 걸~
봉평 메밀국수에 메밀전병~
한화콘도에서의 1박 2일은 그렇게 지나 가~
** 휴대폰으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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