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 유럽 배낭 여행기/오스트리아.

비엔나 2. 시청사~

하늘,바다, 그리고 나 2013. 12. 16. 23:06

 

 

 

 

 

 

 

 

 

빈 시청사는.. 1883년 세워졌으며,

고딕풍의 아름다운 건물은 네오고딕 건축의 명수인," 프리드리히 폰 슈미트"가 지은 것으로,

 독일의 시청사 건축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빈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이용되는데, 여름에는 필름 페스티벌,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마켓(Christmas Market) 등 일 년 내내 크고 작은 축제들이 열린다.

7, 8월 여름밤에 열리는 필름 페스티벌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휘자 및

오케스트라의 콘서트, 그리고 오페라가 무료로 상영된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11월 16일부터 12월 24일까지 열리는데,

 크리스마스 4주 전부터  140여 개의 가판대에 설탕에 절인 과일, 군밤, 솜사탕 등 먹을거리가 진열 되며,,

대형 트리와 아름다운 조명으로 장식 된다고~!!

 

 

 

 

시청사라기엔..

빈 인구 비율 대비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라고.. 건물의 아름다움에 놀라고..

 

 

우리가 갔을땐.. 필름 패스티발 중이였다~

한 여름밤.. 아름다운 금발머리 아나운서의 사회로 대형 화면에 시작되는 오페라"는  스케일이 장엄했고..

전혀 알아 들을 순 없었지만 영상으로 봐선, 사랑의 삼각관계 정도로 이해가 돼,,

난생 처음 오페라를 감상하는 기분은 벅차고 감동적이였다`

공연하는 세시간쯤 꼼짝않고 스크린에 빠져,,

예술의 도시 빈에서의 낭만적인  한 여름밤을 보내고..

 

 

 

 

 

 

 

 

 

 

 

 

 

 

 

 

지방 자치제가 된 이후,, 최근 들어..

 "국민의 세금으로 매꾸면 되겠거니"  없는 돈 빗내서  앞다퉈가며 건물 전체 를 유리로 발라대는

우리나라 시청사들과 비교하니,,

견고한 대리석과,  난간하나 유리창 하나까지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유럽의 시청사들이 그저 부럽기만 해 ~

 

 

 

 

 

 

 

 

 

 

 

 

 

 

현지인 들인지~ 관광객 들인지~

나도.. 이 카페에 앉아 한껏 여유를 부려 보고 싶은데..

딸들은 마냥 내빼기만 한다~

 

 

 

 

 

 

 

이 사람들에겐 매년 여름에 열리는

이 패스티발이 식상한지.. 시청사 앞 너른 광장에 놓인 의자엔

빈자리가 많아 난 자꾸~

이 로멘틱한 빈에서의 한 여름밤 저 빈자리들을,

친구들과 함께 했더라면.. 가족들과 함께 했더라면.. 아까운 맘이 들고~

 

 

 

 

 

 

 

 

 

 

오페라가 상영 되는 동안,

청사 앞 광장 잔디밭엔.. 삼삼오오 맥주를 즐기는 이들로 가득하고~

 

 

 

 

 

 

청사 앞에 무슨 광고판이지 싶은데.. 두 딸애의 장난기 발동 중~

딸들의 몸짓이 날 웃음 짓게 만들어~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라는 말에..

어떤 의의도 달 수 없을 만큼,, 비엔나의 자격은 충분해 보였다~

도시 전체가 온통 예술 작품으로 도배를 한 듯한 도시~!!

곳곳에 넓은 녹지에.. 음악이 곧 생활인 듯한 문화와,

출,퇴근 시간 따로 없이 항상 종종 걸음 치는 우리네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여유로워 보이는 사람들까지~~~!!

지구의 반 바퀴를 돌아 동유럽 그 쯤에 있는 나라,  예술의 도시 "빈"

언제 부턴가 막연히..빈"을 내 환상속에 있는 도시로 기억하고 있었던 데는.. 딱히,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였다~ 

모짜르트, 카라얀, 클림트.마리 앙뚜아네트,, 화려한 건축물.. 이런 이유에서 였나 ~

정작 여기에 있으면서도.. 비엔나를 제데로 느낄 수가 없는 이유는 나도 모를 일이다..

여길 떠난 담에야 비로소,  절실히 느껴 질~

이 비엔나가 두고두고 그리울 것 같다~~~

 

 

 

 

 

 

 

 

 

 

 

 

 

남친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