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
두오모 정상에 서다~
구석구석..
온통 예술품 조각들로 빈틈이 없어~
화각이 좁아 다 닮을 수 없음이 않타까워~
내부는..
대리석 기둥들의 어마어마한 높이와..
엄청난 수량과..
스테인 글라스의 오묘한 빛이..
여행자들의 숨을 탁~ 멎게 해..
명품 거리를 지나~
모처럼..
밀라노에서의 만찬을 즐기려 했던 부푼 꿈은 이내 물거품으로..
푸짐함에 옆 테이블에 나오는 메뉴를 보고 똑같이 시킨
게가 들어 간 이 파스타와 스파게티..
면은 익히다 말았는지.. 입에서..위장에서 각기 따로 놀고..
입에 들어 가는 거 없이, 부산 스럽기만 했던 요 놈의 누워 있는 이태리 게~!!
국물이라도 있음.. 게의 시원한 맛에 떠 먹기라도 하지~
바다의 소금을 다 넣었는지.. 짜긴 또 왜 이리 짠지~
밀라노에서의 최후의 만찬.. 꿈은 사라지고~!!
차라리.. 마른 바게트나 뜯을 걸...
또..
우리는.. 길을 나서다~!!
베네치아로 가는
열차를 기다리는 중~차츰.. 배낭 여행의 노하우도 생겨나고..
어~~~
나.. 이 이태리 신사 티노!! 넘 좋아 하는 것 같어~~~
밀라노에서 베네치아로 가는 열차 안.
우리가 타자마자 무거운 케리어를 짐 칸에 선뜻 올려 주고 선..
몇 시간을 가는 동안 책만 보며 내내 침묵으로 일관하는 이 이태리 신사~
한번쯤.. 어디서 왔냐~?? 어디로 가냐~?? 물어 볼 법도 하건만..
우리보다 한 정거장 미리 내린다며..
또 우리짐까지 내려 주는 배려까지~!!
도착 30여분 남겨 놓고서 나눈 짧은 대화. 깊은 정을 나누며..
인증샷에 안전한 여행을 기원한다며 건내 준 묵주 반지..
싸이는 강남 스타일~!!
이태리 신사는 피노는 내 스타일~!!
오~ 통제라~!! 짧디 짧은 내 영어 실력이 한탄스러~
역시.. 여행은.. 사람을 만나서 나누는 정이 제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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