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자 림 휴 양 림~
점심 영업만 한다고 해서 급히 찾은 아귀찜 집~
콩나물 듬뿍 들어간 매큼한 아귀찜은, 쓴 쏘주한잔은 곁들여야 제 맛인데...
늦은 아침겸 점심을 아귀찜으로 먹는 일도 드물 듯~
이른 시간에도 식당안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고, 아귀찜의 푸짐한 양과 맛도 꽤나 괜잖다~
결국,
아귀의 유혹에 막걸리 한잔 곁들여 아쉬움을 달래~
저녁 이였더라면,, 소주 한병은 거뜬히 비웠을 일이다~
물감을 들여 놓은 듯,,
제주의 붉은 흙에 자꾸 눈길이 가~
비자림 나무처럼,,
우리 자맨,,,
서로에게 그늘이 되어 주고,,
복잡한 도시 생활에서,,
숲을 향한 오랜 갈증이 나 있던 차였다~ 이 숲의 향기에 마땅한 언어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
...
...
그동안, 이름도 모른채 만나 왔던 이 나무~
오늘에서야 비자림~" 너의 이름을 불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