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활용 나무도마에 그린 아크릴화



벌써 10년전의 일이다.
유럽의 유래없는 더위로 40도를 오르내리는 뜨거운 태양아래,
여린 두 딸이 블래드성을 향해
한번도 경험없는 작은 배로 노를 저어갈때,
엄마란 사람은 겁에 잔뜩 질려, 뱃머리에 앉아만 있다가
섬에 발을 딛고서야 저 아름다운 풍광이 온전히 눈에 들어왔던 일이..
그 때 처음으로 아들없는 아쉬움을 느꼈었던..
그 때가 참 좋았지~
홀로, 그림 그리다가,
홀로, 내 좋아하는 음악 볼륨 잔뜩 올려 듣다가,
홀로, 운동가고,홀로, 넷플랙스로 영화보고..
연말, 어쩌다보니 그 흔한 송연모임 하나 없이
혼자 놀아도 전혀 외롭거나 심심하지 않는 내가 참 기특하다.
세상과 거리를 좀 두니 이렇게 평화로울수가~
비워낼줄 아는 지금이 더 좋다.
고독을 즐기는 지금이 더 좋다.
"인간은 혼자 있을때만 온전히 그 자신일 수 있다.
그러므로, 고독을 사랑하지 않는 자는,
자유를 사랑하지 않는자라 할 수 있다" -소팬 하우어-
그대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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