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들/꿈을 그리다~

정물

하늘,바다, 그리고 나 2024. 1. 24. 16:35

 

 

코로나가 끝나면 괜잖아지겠지~"하던

많은 소상공인들을 기대와는 달리 최악의 불경기에,

착한 가격에 진한 국물맛이 일품인,

그 흔한 일회용기 쓰지않고 굳이 번거로운 식기에 담아 배달해주던 칼국수집도,   

직접만드는 식빵이 일품이라 늘 찾던, 단골 베이커리카페도

여기저기 눈도장찍던 가게들마저 하룻밤사이 묻을 닫고 있는 상황이 적잖이 놀랍고,

내 일같이 속이 쓰리고 아프다.

긴긴 코로나로 밤 문화가 없어졌고, 혼자 노는것에 익숙해졌으며,

근근히 버텨오든 자영업자들은 더 악화되고 있는 최악의 불경기에

더는 버틸 여력이 없어 폐업"이라는 마지막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그나마 옆지기와 한 달 외식비정도 나오던 이 카페도 나라고 다를바가 있을까~

에어비앤비마저 매우 조용해졌다.

비우는 것에 많이 익숙해진터라,

open 12pm ~ close 5pm 칼같이 문닫고 시설좋은 시립스포츠센타로 go~!

그리고 싶은 소재 있으면 작업하다가, 정치 뉴스만 뺀 이것저것 뉴스를 탐색하거나,

Netfiex로 영화를 보기도 하고,

주 2회 있는 어반스케치반 수업에,

볼륨 잔뜩올려 좋아하는 음악 골라 들어가며 마시는 라떼한잔에

더 할수없는 행복을 느껴가며..

혼자 노는것에 익숙해진 지금이 좋다.

exciting한 재미와 편안함은 동시에 가질수 없다는 것을 안 지금이.

한때는 사람과 어울리는 재미를 쫓았다면,

지금은 다소 지루한 면이 없진 않으나, 홀로 지내는 편안함을 택했다.

굿~! 이대로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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