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리장에서 가장 찍고 싶었던 사진, 기록은
풍경도 아닌, 이 아름다운 꽃들도 아닌,
따리에 이어 다양한 소수민족의 의상을 입은 사람들과
많은 여행자들의 표정이였는데..
식중독까지 겹쳐 여러 여건이 따라 주질 않아 다 접어두기로하고
아쉬움이 내내~ 남아~
리장의 중심지를 벗어나 왼쪽골목으로 재래시장으로 들어가는 곳은
좁은 길목이라 아는 사람만 갈 수 있어 보인다.
닉네임을 봐서 알듯이 중국여행을 아주 사랑하는
차마,고도님이 한 두번 와 본 경험이 아닌지라,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 부부야
그저 뒤만 따를뿐. 이 곳에서 질좋은 감초와 목이버섯, 그리고,
말로만 듣던 샤프란차를 뭣인지도 모르고 시음하게 해 달랬더니,
머리카락 굵기보다 살짝 더 커보이는 샤프란 꽃술을 겨우 다섯가닥 넣는데,
저 양으로 무슨차를 우릴수 있을까 싶었던 건,
내 무지의 소치에서 나왔단 사실은, 샤프란 차가 얼마나 비싼지
저녁에 숙소에 와서 검색해 보고 나서야 알았으니..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가격의 딱 십분의 일, 면세점에서 가격에 비해선
삼십분의 일, 25g에 백위안을 주고 사 아주 흡족함과,
불면증과 갱년기에 좋다는 말에 우린, 다음날 또 사러 갔으니..
그저 건강에 좋다면 눈을 밝히는 노인네들 흉을 종종보던 내가
그 길을 걷고 있으니..ㅉㅉ
"그 입을 다물라,제발" 번번히 내게 하는 충고다!!
장의 상태로는 지금 먹을 수도 없는 망고를 일단 사서 쟁여두기로!
차마고도 갈때 챙겨가든지..
리장에서 1박을 하고,
차마고도를 가기위해 우린, 간단한 짐만꾸려 호도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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